필리핀 남부 산사태 사망자 100명 육박... 실종자도 36명
조성호 기자 2024. 2. 17. 15:10
필리핀 남부 광산지대에서 주택과 광부 수송용 버스가 매몰되는 산사태가 발생한지 열흘을 넘긴 가운데 17일까지 사망자가 92명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일간 필리핀스타가 전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것은 남부 민다나오섬 다바오데오로주(州)의 산악 지대 마사라 마을이다. 지난 6일 밤 발생한 산사태로 광부 수송용 60인승 버스 3대를 비롯해 인근 가옥들이 쏟아져 내린 흙더미에 묻혔다. 지난 15일까지 시신 6구를 추가로 수습해 총 92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지만 여전히 실종자수가 36명에 달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민다나오섬은 최근 지진이 자주 발생해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수주째 폭우가 계속돼 산사태가 잇따른 지역이다. 이번 사고로 인근 주민 5000명이 대피했으며, 필리핀 공군은 미군 군용기를 활용해 이재민들에게 구호 식량을 전달하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솜주먹’으로 279억 번 타이슨
- 개가 얼굴 물었는데 “잘못 없다”… 목줄 안한 견주 벌금 500만원
- 美 에너지 장관 된 ‘석유 재벌’... 친환경 정책 줄폐기 예고
- [만물상] 머스크식 ‘주80시간 근무’
- 야탑역 살인 예고범, 경찰·장갑차 출동비 수천만원 물어낼 판
- ‘李 위증교사’ 선고 앞둔 23일도 野 도심집회
- BTS 첫 제대 ‘진’... 3800명 아미 앞에서 솔로 쇼케이스
- ‘이강인 스승’ 하비에르 멕시코 감독, 관중이 던진 캔 맞아 출혈
- 시진핑, 바이든과 마지막 만남...이시바와 첫 만남
- 경기 곤지암리조트 내 가건물서 화재... 1명 화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