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동문 “윤 대통령, 쫓겨난 졸업생에 공식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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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졸업 축사 도중 고함을 지른 졸업생이 끌려나간 사건과 관련해 카이스트 동문들이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카이스트 동문 10명은 오늘(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쫓겨난 졸업생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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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졸업 축사 도중 고함을 지른 졸업생이 끌려나간 사건과 관련해 카이스트 동문들이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카이스트 동문 10명은 오늘(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쫓겨난 졸업생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6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R&D 카르텔을 언급한 이후 모든 예산 결정 절차가 무력화되고 과학기술예산 수조 원이 삭감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많은 교수들과 박사후연구원이 연구장비를 구입하지 못하거나 수년간의 연구를 축소, 폐기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다”며 “대학원생들은 연구를 할 시간에 생계를 위한 아르바이트를 해야 할 처지에 놓였고, 학부생들은 한국의 이공계에 미래를 걸 수 있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졸업생이 R&D 예산을 복원하라고 외쳤다고 자신의 졸업식에서 가차 없이 쫓겨났다”며 “R&D 예산을 원상 복원하고 쫓겨난 카이스트 졸업생에게 공식적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인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신민기 대변인이 윤 대통령의 축사 도중 “생색내지 말고 R&D 예산을 복원하라”는 취지로 소리치다 사복 경호원들에게 끌려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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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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