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긴급 기자회견 예고했다 돌연 취소…김종인 “이준석, 이낙연 생리적으로 안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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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당 내홍 속 '긴급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가 예정시각 1시간 전에 이를 갑자기 취소했다.
개혁신당은 17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이준석 공동대표가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고 어제 알렸지만, 오전 9시쯤 이를 다시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최근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는 류호정 정의당 전 의원과 배복주 전 부대표의 개혁신당 합류를 놓고 이견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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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은 17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이준석 공동대표가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고 어제 알렸지만, 오전 9시쯤 이를 다시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최근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는 류호정 정의당 전 의원과 배복주 전 부대표의 개혁신당 합류를 놓고 이견을 보인 바 있다.
이를 놓고 개혁신당 내부에서는 두 세력 간 갈등이 불거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회견도 이와 관련한 이 공동대표의 입장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었다. 이 공동대표를 비롯한 기존 개혁신당 인사들은 전날 밤늦게까지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개혁신당이 합당 일주일 만에 내분 조짐을 보이는 데 대해 “이준석의 개혁신당과 이낙연 신당이 생리적으로 맞지 않는 정당인데 갑자기 합당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6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는 개혁신당이라는 깃발 아래 다 모이니 ‘나한테 흡수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서 선뜻 합당에 동의했던 것 같다”면서 “갑작스럽게 합쳤기 때문에 지금 융화 작용이 일어나는 시간이 좀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결합하려면 초기에 약간 불협화음도 있는데 자기네들끼리 알아서 잘 수습을 잘하겠죠”라며 “3지대를 보면 구정치인이 설치는 그런 판이 돼버린 것”이라고도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준석 공동대표에 대해 “국회의원으로 진입하지 않으면 정치생명이 끝난다고 생각한다”며 “(출마) 지역을 가더라도 유리한가를 잘 참조해서 결정을 해야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출마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는 자기 고향으로 가야 한다”며 “TK에선 노태우 대통령 이후 자기네들을 대변할 수 있는 지도자가 안 나왔다고 탄식을 한 곳이니 그곳에 가서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지도자감이라는 인식을 받으면 당선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공동대표에 대해서는 “세상의 권력으로서 할 수 있는 데까지 다 했다. 원로로서 젊은 이준석을 좀 밀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정치인은 마무리를 어떻게 잘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다음 대선에 그 나이 정도 되신 분은 안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사고 자체가 좀 젊은 세대가 나와야 미래가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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