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아시안컵 이후 힘든 한 주… 토트넘 환영·응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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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영국 대중지 더선을 시작으로 요르단전 전날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불거진 한국 대표팀의 불화 논란이 커진 가운데 이번 인터뷰가 공개됐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이 7일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한 뒤 소속팀 토트넘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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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 포옹으로 환영”
“긍정적인 쏘니로”
포스테코글루 감독 “손흥민, 리더십 보여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불발과 이후 불거진 내홍으로 어수선한 축구 국가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17일(한국 시각) 영국 토트넘 구단 채널인 ‘스퍼스플레이’ 인터뷰에서 “아시안컵 이후 시기가 “인생에서 가장 힘든 한 주”였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영국 대중지 더선을 시작으로 요르단전 전날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중심으로 불거진 한국 대표팀의 불화 논란이 커진 가운데 이번 인터뷰가 공개됐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이 7일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한 뒤 소속팀 토트넘으로 돌아갔다. 그는 지난 11일 영국 브라이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교체 출전해 토트넘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브라이턴전에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투입됐던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팬들의 반응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는데, 놀라웠다. 그런 환영을 받으면 집에 돌아온 느낌이 든다”면서 “대회(아시안컵) 이후 여전히 아프고 괴로운 상태였기에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런 환대를 받는 것은 엄청난 영예”라며 “인생에서 가장 힘들다고 할 수 있는 한 주였으나 팬들이 나를 다시 행복하게, 힘이 나게 해줬다”고 했다. 그는 “인생에서,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순간일 것”이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토트넘 훈련장 복귀 당시 분위기도 전했다. 손흥민은 “선수들이 내가 필요로 했던 가장 큰 포옹을 해줬다”면서 “힘든 한 주였으나 선수들, 팬들, 스태프, 코치진 등 모두가 힘을 낼 수 있게 해줘서 ‘긍정적인 쏘니’로 돌아올 수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손흥민은 “응원과 환영에 감사하다”고 강조하며 “토트넘에서 뛰는 한, 팬들을 행복하게 웃을 수 있게 하고 싶고, 자랑스럽게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은 토트넘 복귀전이던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 시즌 6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표팀 내분 관련 질문이 나오자 “자세한 내용을 알지 못하고, 내부 문제이기에 알고 싶지 않다. 대한축구협회가 처리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손흥민에 대해 호평하며 힘을 실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에게 토트넘 주장 완장을 맡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아는 건, 손흥민은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리더십은 인기를 얻고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옳지 않은 것이라 느낄 때 집단을 위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쪽에 서는 것”이라며 “손흥민에게서 그런 걸 봤다”고 평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늘 웃는 긍정적인 사람이라 사람들이 오해하곤 하는데, 그는 이기고 싶어 하며 기준에서 벗어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뭔가 옳지 않다면 손흥민은 말할 것”이라며 “그건 때로는 인기를 얻기 어려운 일이고 비판 받을 처지에 놓이게도 하지만, 리더로서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라면 단호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18일 0시(한국 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이 대결해, 손흥민과 황희찬의 ‘코리안 더비’도 기대된다. 손흥민과 황희찬은 올 시즌 각 소속 팀 공격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손흥민이 12골 6도움, 황희찬이 10골 3도움으로 모두 팀 내 최다 득점자다. 리그 전체 득점 순위에서도 손흥민이 4위, 황희찬이 7위로 상위권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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