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골프장 팔아 밀린 임금 주겠다더니…"회장 돈부터 변제"

2024. 2. 17. 14: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대규모 임금 체불 문제로 출석한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은 그룹 소유 골프장을 매각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영우/대유위니아그룹 회장 : 지금 법적인 한도 내에서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자체적인 저희 골프장을 제가 매각을 하고요.]

박 회장은 그동안 대주주로서 조언만 했을 뿐,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며 임금 체불 등에 대해 형사적인 책임은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대규모 임금 체불 문제로 출석한 박영우 대유위니아 회장은 그룹 소유 골프장을 매각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영우/대유위니아그룹 회장 : 지금 법적인 한도 내에서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자체적인 저희 골프장을 제가 매각을 하고요.]

이후 위니아 그룹은 지난 11월 포천에 있는 골프장을 3천억 원에 매각해 1천200억 원의 이익금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체불 임금은 지급되지 않았고 국회 환노위는 박 회장을 위증으로 고발했습니다.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박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매각대금 사용처'라는 제목의 문건을 확보했습니다.

이 문건에는 매각 계약금으로 받은 220억 원 가운데 110억 원을 박 회장이 대여금 형식으로 회사에 빌려준 채무를 갚는 데 쓰인 정황이 담겼습니다.

밀린 임금 지급에는 한 푼도 쓰지 않고 회장 돈부터 챙겼다는 겁니다.

검찰은 또 박 회장이 매일 아침 계열사 대표들과 가진 회의 내용인 이른바 'TOP 보고서'라는 문건들도 확보했습니다.

여기엔 제품 디자인 결정 등 세부적인 상황까지 박 회장이 결정하는 등 경영에 개입한 정황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회장은 그동안 대주주로서 조언만 했을 뿐,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며 임금 체불 등에 대해 형사적인 책임은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에 대해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강용석/위니아전자 노조위원장 : 저희들이 이렇게 가정이 파탄 났는데 돈을 가지고도 아직도 이 순간에도 회장님은 거리를 활보하고 있고. 비참하죠.]

박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9일 열립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