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베이스원 김지웅 욕설 논란, 의도적 음해였나

이기은 기자 2024. 2. 1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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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제로베이스원 멤버 김지웅이 사인회 도중 팬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이것이 의도적인 삽입 녹취록일 가능성이 제기다.

17일 디스패치는 한국과학수사감정원에서 진행한 김지웅의 음성 분석 감정서를 입수, 보도했다.

앞서 김지웅이 속한 제로베이스원은 지난달 27일 앨범 구매자 중 30명을 무작위로 뽑아 영상 통화를 하는 팬사인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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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 멤버 김지웅이 사인회 도중 팬에게 욕설을 퍼부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이것이 의도적인 삽입 녹취록일 가능성이 제기다.

17일 디스패치는 한국과학수사감정원에서 진행한 김지웅의 음성 분석 감정서를 입수, 보도했다. 한국과학수사감정원은 해당 음성을 'A 구간(감사합니다)', 'B 구간(무성음+X발)', C 구간은 '이 또는 수+상한데'로 판별, 감정에 들어갔다.

욕설이 든 B구간에 대해 분석관은 "B구간의 발음은 A, C구간과 다르게 상대적으로 명확하게 분별된다. 성문 분석을 통해 재확인한 결과, B구간은 청취자들에게 집중의 극대화를 위해 의도적으로 'X발'의 발음을 피치 가공 없이 녹음한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팬 영상의 흔들림 및 촬영된 피사체(인물, 폰 등)의 움직임으로 보아, 또 다른 기기를 사용해 촬영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즉, 문제의 B구간 속 'X발'은 외부에서 삽입된 목소리에 의해 녹음된 상황이라는 것.

현장에 있던 스태프 역시 당시 K씨와 김지웅 통화 내역을 들었다 "내용은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난다"면서도 "김지웅이 욕을 하지 않았다는 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들은 게 없다"고 전했다.

앞서 김지웅이 속한 제로베이스원은 지난달 27일 앨범 구매자 중 30명을 무작위로 뽑아 영상 통화를 하는 팬사인회를 개최했다. 행사가 종료된 후 K씨는 김지웅과 이야기를 나눈 영상을 SNS에 공개, 그가 사인회 도중 한숨을 쉬며 욕설을 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본인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니라며 "정확하고 객관적인 확인을 위해 디지털 미디어 포렌식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서 사실 여부를 명명백백히 가리고, 아티스트를 보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K씨는 "악질 사생이어서, 얼굴이 못생겨서 태도가 저랬을 것이다 등의 말도 안 되는 억측과 인신공격을 당하고 있다. 사실이 아니다. 그냥 김지웅을 순수하게 좋아했던 팬"이라며 추가 반박까지 내놔 김지웅 향한 여론이 악화되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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