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문학 노벨상' 최종 후보 이금이…"어른도 같이 읽는 책"
[앵커]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의 글 부문에 이금이 작가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습니다.
한국 작가 중에는 처음인데요.
신새롬 기자가 작가를 만났습니다.
[기자]
이금이 작가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글 작가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이금이 / 작가> "혼자 힘으로 될 수 있었던 건 아니거든요. 좋고 기쁘고 하면서 또 동시에 '아, 그래도 최소한의 노력에 보답은 한 것 같다'해서 조금은 좀 안도감이 듭니다."
1984년 동화 '영구랑 흑구랑'으로 등단한 이금이 작가는 '유진과 유진' '알로하, 나의 엄마들' 등 50여 편의 작품을 내놨습니다.
<이금이 / 작가> "꺼내놓고 싶은 어떤 열망 같은 것도 있고, 아직 쓰지 못한 채 가슴 속에 있는 이야기가 저로 하여금 계속 쓰게하는 원동력인 것 같아요."
그렇게 40년… 당대 어린이ㆍ청소년의 삶을 반영한 작품을 꾸준히 써왔지만, 정작 동화 작가가 될 거라는 건 뒤늦게 알았습니다.
<이금이 / 작가> "'나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내 무의식 속에서는 그게 아이들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그렇게 쓴 글들로 한국 청소년소설 장르를 개척한 대표 작가가 됐지만, 그의 작품 세계는 어른을 아우르는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이금이 / 작가> "어린이와 어른이, 청소년과 어른이 같이 읽는 책이라고 생각하면서 쓰거든요. 어른들이 산 것 만큼 깊이있게 읽을 수가 있잖아요. 읽는이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할 수 있고…."
여전히 다양한 이야기를 가슴에 품고 있는 그의 목표는 조금씩 성장하고, 꾸준히 독자들과 맞닿은 작품을 쓰는 것입니다.
<이금이 / 작가> "늘 그런 불안함이 있어요. 거리감을 느낄까 봐. 공감할 수 있는 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게 제일 목표이고, 전작에 비해서 뭔가 조금이라도 새로워지고 더 성장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고"
5명의 후보와 경쟁하는 '안데르센상'의 최종 수상자는 오는 4월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발표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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