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부는 '횹사마' 바람…채종협 인기가 심상치않다 [MD피플]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횹사마(ヒョプ様)'라는 별명까지 붙으며 '욘사마'가 아닌 '횹사마' 붐을 예감케 한다." (일본 매거진 GOETHE)
열도에 부는 '배우 채종협 열풍'이 심상치 않다.
채종협은 지난달 23일부터 방송된 일본 TBS 화요드라마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에 출연 중이다. 배우 심은경, 김재중 등이 일본에 진출해 활약을 펼친 바 있지만, 한국 배우가 일본 프라임 시간대 드라마 주인공을 맡은 것은 사상 처음의 일이다.
'아이 러브 유'는 마음의 소리를 듣는 초능력을 가진 일본 여성(니카이도 후미)이 한국인 남성(채종협)을 만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채종협 캐스팅 뿐만 아니라 '아이 러브 유'는 여러 가지 설정 면에서도 특별함을 가진 작품이다. 무엇보다 본 방송에서는 채종협 등이 사용하는 한국어가 자막 처리 없이 전파를 탄다는 점이 인상 깊다. 일본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 장치 덕분에 한국어를 이해하지 못해 남자의 마음을 읽지 못하는 여주인공의 심리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작품의 신선한 설정과 주인공 커플의 케미 덕분일까. '아이 러브 유'는 첫 회가 5.5%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후 2회부터 6%대의 시청률을 보이는 등 안정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무엇보다 일본 넷플릭스에서 주간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채종협의 주가도 열도에서 수직상승하고 있다. 일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소위 '한국 남자 판타지'를 그대로 충족시키는 채종협의 직진 연하남 캐릭터가 명장면을 양산하고 있는 것.
일본 언론들도 앞다퉈 채종협을 조명하는 기사를 내고 있다. '무인도의 디바' 등 채종협의 전작을 시청할 수 있는 OTT 서비스를 소개하는 기사는 물론, "'욘사마' 열풍을 이을 '횹사마' 바람"이란 표현도 등장했다. 그야말로 심상치 않은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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