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압 과정 부당해”…尹 참석 졸업식서 ‘입틀막 퇴장’, 카이스트 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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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다 입이 틀어 막힌 채 쫓겨난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변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신씨는 전날 윤 대통령이 참석한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다 경호원들에 의해 입을 틀어 막힌 채 끌려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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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다 입이 틀어 막힌 채 쫓겨난 신민기 녹색정의당 대변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신씨는 16일 X(옛 트위터)에 “오늘 KAIST 학위수여식에서 ‘부자감세 중단하고 R&D(연구·개발) 예산 복원하라’는 피켓을 들고 끌려나간 졸업생”이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제가 끌려 나갈 때 항의의 목소리를 내주신 학생들과 교수님이 계시다”며 “학교 구성원분들이 예산 삭감의 피해자이기도 한 만큼, 모진 말씀은 삼가주셨으면 한다”고 적었다.
신씨는 일각에서 제기된 항의 발언과 정당의 연관성에 대해선 “오늘 일을 공동 계획한 바는 없다”며 일축했다. 이어 “먼저 온 녹색정의당 분들과는 면담 요구가 받아 들여지지 않아 기다리던 중 (경찰서에서) 풀려났다”며 “추후 조사에서는 성실히 진압 과정의 부당함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신씨는 전날 윤 대통령이 참석한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고성을 지르며 항의하다 경호원들에 의해 입을 틀어 막힌 채 끌려 나갔다.
당시 신씨는 윤 대통령 축사 도중 연단을 향해 “생색내지 말고 R&D 예산을 복원하십시오”라고 소리쳤다. 이어 “R&D 예산 복구하라, 부자 감세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에 주변에 있던 학위복 차림의 경호원들이 신씨에게 달려가 입을 틀어 막았고 몸을 들어 행사장 밖으로 끌어냈다. 신씨는 이후 경찰에 인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녹색정의당은 전날 퇴장 당한 졸업생이 신민기 대변인이라고 밝히면서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녹색정의당은 긴급 SNS 메시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R&D예산 삭감정책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이공계 학생 모두의 전망이 달린 문제고, (이들이) 충분히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 “대통령 경호실의 사과, 재발방지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경호처는 경호구역 내에서의 경호 안전 확보 및 행사장 질서 확립을 위해 소란 행위자를 분리 조치했다”며 “법과 규정, 경호원칙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혔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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