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전쟁 격전지 아우디이우카 러시아에 떨어져…우크라이나군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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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남부 타우리아 작전전략군의 사령관 올렉산드르 타르나우스키 준장은 이날 새벽 텔레그램을 통해 "아우디이우카 주변의 작전 상황에 따라, (러시아군의) 포위를 피하고 병사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부대를 이 도시에서 철수시키고 더 유리한 전선에서 방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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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이 동부 격전지 아우디이우카에서 철수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동남부 타우리아 작전전략군의 사령관 올렉산드르 타르나우스키 준장은 이날 새벽 텔레그램을 통해 “아우디이우카 주변의 작전 상황에 따라, (러시아군의) 포위를 피하고 병사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부대를 이 도시에서 철수시키고 더 유리한 전선에서 방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州)의 한복판에 있는 아우디이우카는 도네츠크의 러시아 통제 지역과 가까운 요충지로 개전 초기부터 교전이 잦았던 지역이다.
우크라이나군의 전격 철수로 러시아의 아우디이우카 점령은 현실화됐다. 이로 인해 러시아는 지난해 5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점령 후 다시 요충지를 확보하게 됐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첫해인 2022년 7월부터 동부 요충지 바흐무트 공략 후 10개월 만인 지난해 5월 마침내 이곳을 점령한 바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 수개월간 아우디이우카에 병력을 집중시켰고, 우크라군은 약 4개월간 격전지 사수에 총력을 다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 등에 탄약 지원을 호소하고 있으나 미국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위한 예산안 통과가 지연되면서 전황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우디이우카는 2014년 7월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잠시 점령했다가 우크라이나가 통제권을 되찾은 곳으로, 러시아는 이 지역이 러시아의 일부라고 주장해왔다.
이 때문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대통령 선거에서 선전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징적인 승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독일과 프랑스를 잇달아 방문해 안보 협정을 맺으며 추가 군사 지원 약속을 받아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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