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시카고…역수출 신화 쓴 페디 “한국서 스위퍼와 체인지업 좋아져”
KBO리그를 평정하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에 성공한 우완 투수 에릭 페디(30·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한국에서의 생활을 돌이켜봤다.
페디는 17일 MLB닷컴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열린 팀 스프링캠프에서 지난해 한국에서의 생활이 큰 전환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처음 KBO리그에 갔을 땐 NC에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이 목표였다”던 페디는 “처음엔 새로운 환경 속에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는데, 어느 순간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더라. 비현실적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한국에서 변화구를 추가하고, 총 4가지 구종을 활용하며 좋은 효과를 봤다”며 “특히 스위퍼와 체인지업은 미국에 있을 때보다 좋아졌다”고 성장의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그동안엔 무의식적으로 옆으로 휘는 변화구만 던지려고 했는데 그립을 바꾸고 구속을 키우니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며 “이런 과정을 팀(화이트삭스)이 지켜봐 줬고, 좋게 평가해주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페디는 “이제는 내가 어떤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MLB 워싱턴에서 뛴 페디는 2023년 NC에 입단해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주 무기 스위퍼를 앞세워 20승 6패 평균자책 2.00의 특급 성적을 거두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덕분에 페디는 과거와 비교해 훨씬 높은 대우를 받으며 빅리그에 재입성했다. 지난 겨울 화이트삭스와 계약기간 2년, 총액 1천500만 달러(약 200억원)에 계약했다.
페드로 그리폴 화이트삭스 감독은 “페디는 지난해 크게 변화했다”며 “한국에서 많은 이닝을 책임지며 제구력과 체력을 키웠고, 올해엔 우리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페디는 3월2일 NC 선수들과 만난다. 미국 스프링캠프를 차린 NC는 화이트삭스와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연습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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