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한홍·이만희 등 12명 단수공천... 텃밭 경북은 대규모 물갈이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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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경남지역 8개 지역구에서 단수공천자를 발표하면서 이 중 7개 지역구를 현역의원 이름으로 채웠다.
단수공천자 중 18, 19대 의원을 지낸 신성범 전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만 유일하게 현역이 아닌데, 김태호 의원이 지역구를 옮기면서 다시 소환된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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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현역 12명 중 7명이 본선행
경북은 2곳만 단수공천, 11곳서 경선 예고
양산갑·진주을 국힘-민주 재대결
국민의힘이 경남지역 8개 지역구에서 단수공천자를 발표하면서 이 중 7개 지역구를 현역의원 이름으로 채웠다. 이들 포함 12개 지역구에서 단수공천자가 발표됐는데 현역 의원 11명, 전직 의원 1명이 공천장을 받게 됐다. 다만 텃밭 경북은 13개 지역 중 2개 지역만 공천이 확정된 향후 대규모 물갈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경남 현역 12명 중 7명 공천장… 전직 신성범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전날 면접을 진행한 대전·세종·경남·경북 지역구 공천 신청자 중 12명을 단수공천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중 비례대표 윤창현 의원이 지역구 공천을 신청한 대전 동구(현역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를 제외하면 모두 국민의힘 현역의원 지역구다.
경남에서는 국민의힘 현역 12명 중 7명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경남에서는 친윤석열(친윤)계 핵심으로 꼽히는 윤한홍(경남 창원 마산회원)의원과 김기현 지도부 당시 정책위의장이었던 박대출(경남 진주갑) 의원, 수석대변인이던 강민국(경남 진주을) 의원이 각각 단수공천 됐다. 윤영석(경남 양산갑) 의원과 서일준(경남 거제), 최형두(경남 창원 마산합포) 의원과 단독 신청자였던 정점식(경남 통영·고성) 의원도 공천장을 받았다.
3선 김태호(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조해진(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의원은 당의 요청을 받고 이미 양산을, 김해을로 지역구를 옮겼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수공천을 받지 못한 채 경쟁해야 하는 의원은 강기윤(경남 창원 성산), 김영선(경남 창원 의창), 이달곤(경남 창원 진해) 의원 뿐이다. 단수공천자 중 18, 19대 의원을 지낸 신성범 전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만 유일하게 현역이 아닌데, 김태호 의원이 지역구를 옮기면서 다시 소환된 경우다.
같은 영남권이지만 경남과 달리 경북에서는 사무총장을 지낸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원내대변인 정희용(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이 단수공천됐다. 경북지역 13개 지역구 중 단수공천이 확정된 2곳을 제외한 나머지 11개 지역구는 경선이 불가피하다. 대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옮긴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과, 비례대표 윤창현(대전 동구) 의원의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윤영석·이재영, 강민국·한경호 재대결 성사
민주당이 일찌감치 단수공천을 진행한 경남 6개 지역구는 이날 국민의힘-민주당 대진표가 완성됐다. 이 중 2곳에서 21대 총선에서 맞붙었던 후보간 재대결이 성사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갑에서는 윤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으면서, 이재영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과 맞대결을 한다. 21대 총선 당시에는 윤 의원이 56.99%를 득표해 이 전 원장(42.03%)을 14.96%포인트 격차로 따돌렸다. 경남 진주을에서는 강 의원이 공천을 확정해, 민주당 소속 한경호 전 경남 행정부지사와 재대결을 펼친다. 이 지역도 21대 총선에서 강 의원(59.02%)이 한 전 부지사(33.82%)를 25.2%포인트 차로 이겼다.
경남 거제는 서 의원과 민주당 소속으로 거제시장을 지낸 변광용 전 시장이 맞붙는다. 이들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거제시장 후보로 대결했는데, 당시에는 변 전 시장이 6.8%포인트 차이로 서 의원을 앞섰지만, 서 의원이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12.9%포인트 차이로 이기며 국회에 입성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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