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선-LNG 운반선 충돌…승선원 77명 모두 구조

[앵커]

오늘(17일) 새벽 전남 완도 해상에서 화물선과 LNG 운반선이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양측 선박에는 77명의 승선원이 타고 있었는데, 다행히 부상자 없이 전원 안전하게 구조됐습니다.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 함정이 선박 쪽으로 접안을 시도합니다.

선박에는 구명조끼를 입은 승선원들이 함정에 탑승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사고 선박이 LNG 운반선이라 해경은 화재 가능성에 대비합니다.

<현장음> "모든 세력은 화기 사용을 금지하며, 불꽃 등이 튀지 않도록…"

다른 쪽에선 승선원들이 사다리를 이용해 내려온 뒤 미리 대기하고 있던 구조 함정에 몸을 싣습니다.

<현장음> "총 19명, 19명 확인하세요. 승선원 총 19명. 승선원 1명 탑승"

토요일(17일) 새벽 4시 20분쯤, 전남 완도군 청산면 여서도 인근 해상에서 5천900t급 화물선과 9천t급 LNG 운반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충돌 당시 화물선에는 승선원 58명이, LNG 운반선에는 19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거대한 선박끼리 서로 충돌하는 큰 사고였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출동한 해경은 사고 발생 4시간 만에 양측 선박 승선원 77명 전원을 구조했습니다.

<해경 관계자> "39명은 제주도로 이송을 시켰고, 나머지 인원들은 저희 경비함정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사고로 LNG 운반선에 큰 구멍이 뚫렸지만, 침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경은 사고 수습이 끝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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