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카이스트 졸업생 '입틀막'은 공포정치 극단"

지난 16일 오후 2시 한국과학기술원 대전 본원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경호원에 의해 제지당하고 있다. 사진=대전충남공동취재단 제공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윤석열 대통령 정권을 향해 공포정치 극단이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카르텔 운운하며 R&D(연구·개발) 예산 날려놓고 염치없이 카이스트 졸업식 찾은 것도 기막힌데 졸업생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잡아 끌어내렸다"며 "그야말로 공포정치의 극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소란 행위자 분리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지만, 손님이 주인 노릇을 해도 정도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위수여식에서는 녹색정의당 대전시당 대변인인 카이스트 졸업생이 윤 대통령에게 소리를 지르다 경호원들에게 제지당했다.

그 과정에서 경호원들은 이 졸업생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퇴장시켰다.

강 대변인은 "대한민국 헌법은 언론의 자유를 명시하는데, 윤 대통령은 왜 자꾸 국민의 입을 틀어막냐"며 "이러니 '윤두환의 부활'이라는 말이 도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