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눈보라를 녹여낸 인디애나의 올스타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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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의 발원지가 매사추세츠 주 스프링필드라면 농구의 요람은 인디애나라고 할 수 있다.
농구 영화 최고의 명작중 하나로 손꼽히는 진 해크먼 주연의 <후지어(hoosiers)> 또한 인디애나 주의 고등학교 팀을 배경으로 두고 있다. 후지어(hoosiers)>
인디애나 지역주민들이 스스로를 '시골뜨기'라고 자칭하며 뿌듯해하는 대목에서 지역 정체성을 엿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농구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은 인디애나폴리스 국제공항에서부터 물씬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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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영화 최고의 명작중 하나로 손꼽히는 진 해크먼 주연의 <후지어(Hoosiers)> 또한 인디애나 주의 고등학교 팀을 배경으로 두고 있다. ‘후지어’라는 표현 자체가 ‘촌뜨기’라는 뜻으로, 촌동네 약체팀이 강팀으로 거듭나는 성장기를 그려내고 있다.
인디애나 지역주민들이 스스로를 ‘시골뜨기’라고 자칭하며 뿌듯해하는 대목에서 지역 정체성을 엿볼 수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뉴욕 닉스, LA 레이커스 등 대도시 팀과의 격돌에서 유독 인상적인 장면이 많았던 것도 우연만은 아닐 것이다.
1967년 ABA(American Basketball Association) 소속으로 창립되어 1970년대 초반까지 3회 연속 우승(1969-1971)을 차지하는 등 왕조를 구축했던 시절부터 이어지는 네이비-골드 전통에 심취할 수 있는 공항의 인테리어였다.
올스타 게임과 기념행사가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도심은 온통 축제 분위기였는데,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쌀쌀한 겨울날씨를 날려버릴 정도의 열기가 느껴졌다.
인디애나폴리스 도심으로 진입을 하자마자 올스타 홍보가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대형 포스터가 눈을 돌리는 곳 마다 시선을 끌었으며, 심지어는 농구 선수 얼음 조각도 전시되어 있었다.
NBA의 공식 팬 행사장인 NBA 크로스오버에서는 다양한 레전드와 현역 선수들이 팬들을 기쁘게 맞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NBA 파트너사와 스폰서의 부스에는 다양한 앰배서더가 찾았다.
캐나다 구스 매장에는 보스턴 셀틱스의 제일린 브라운이 파카를 멋있게 소화했고, 슬램덩크 콘테스트 참가자인 매크 매클렁, 제이콥 토핀 등은 AT&T 부스에서 팬들과 사진도 찍었다.
10여 년 전 올스타에 선정되었던 센터 로이 히버트는 분주하게 Doordash, Ticketmaster 부스 등을 거닐었고, 인디애나의 주전 빅맨 마일스 터너는 기아차 부스에서 토요일 선보일 스킬 챌린지의 시범을 보이며 예열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로터리 픽으로 선발된 저레이스 워커도 팬사인회에 성실하게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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