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징집 피하자'…미얀마 청년 1천여 명 태국 대사관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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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사정권이 최근 강제 징집에 나서기로 하자 청년들이 해외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17일(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어제 양곤의 주미얀마 태국 대사관 앞에는 1천여 명의 청년이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이들은 군정의 강제 징집을 피하기 위해 태국행 비자를 얻으려고 대사관에 몰려들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최근 소수민족 무장단체의 거센 공세로 위기에 처하자 강제 징집 방침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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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사정권이 최근 강제 징집에 나서기로 하자 청년들이 해외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17일(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어제 양곤의 주미얀마 태국 대사관 앞에는 1천여 명의 청년이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이들은 군정의 강제 징집을 피하기 위해 태국행 비자를 얻으려고 대사관에 몰려들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평소 대사관 주변에 있던 인원수는 100명이 채 안 됐습니다.
현재 태국 대사관 주변 호텔은 비자를 신청하려는 투숙객들 때문에 빈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최근 소수민족 무장단체의 거센 공세로 위기에 처하자 강제 징집 방침을 밝혔습니다.
군정은 18∼35세 남성과 18∼27세 여성의 2년간 군 복무를 의무화한 병역법을 시행한다고 지난 10일 발표했습니다.
이어 14일에는 최대 명절인 4월 중순 신년 축제 이후 징집을 시작해 매년 6만 명을 입대시킬 계획이라고 추가로 밝혔습니다.
조 민 툰 군정 대변인은 미얀마 인구 5천600만 명 중 남성 630만 명, 여성 770만 명 등 1천400만 명이 군 복무 대상자라고 설명했습니다.
징집을 피하면 3∼5년 형의 징역과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이에 따라 많은 청년이 해외로 떠나면서 2021년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계속된 현지인들의 탈출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임상범 기자 doong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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