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컨디션으로 시즌 맞이 기대"…KIA 크로우·네일 첫 라이브피칭서 최고 148km 쾅! 정재훈 코치 만족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투수들이 첫 라이브 피칭에 나섰다.
KIA는 17일 "KIA의 올 시즌 새 외국인투수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이 첫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KIA는 호주 캔버라의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2024시즌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크로우와 네일은 17일 첫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크로우는 총 33개의 공을 던졌다. 포심패스트볼, 투심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스위퍼까지 다양한 구종을 투구했다. 네일은 싱커, 커터, 스위퍼, 체인지업을 섞어 25개의 공을 뿌렸다. 두 선수 모두 최고 구속 148km/h가 나왔다.
크로우는 첫 라이브 피칭을 마친 뒤 "준비한 대로 잘 던져 만족스럽다. 마운드에서 투구 리듬과 메카닉에 중점을 뒀다. 구종별 릴리스포인트에 집중하며 던졌다"며 "지금은 단계적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중이다. 시즌 개막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네일은 "올해 타자를 상대하는 첫 투구였기 때문에 집중하며 던졌다. 패스트볼과 변화구의 커맨드에 신경쓰며 던졌다. 모든 구종이 스트라이크 존에 잘 들어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투구였다"며 "선발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도록 체력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전했다.
정재훈 투수 코치는 "오늘 피칭에서는 세트포지션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투구를 점검했다"며 "두 선수 모두 착실히 빌드업 해가고 있다. 지금처럼 캠프 스케줄을 잘 소화한다면 좋은 컨디션으로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IA는 오는 21일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 3월 6일까지 2차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이범호 감독의 KIA는 KT 위즈와의 연습 경기를 시작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27일에는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연습 경기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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