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줄어도 제대혈 시장은 쑥쑥…"미래 보험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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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저하에도 국내 제대혈(Cord Blood)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대혈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GC셀 제대혈 은행도 지난해 제대혈 보관건수가 전년도인 2022년 대비 20%성장하는 등 제대혈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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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혈 은행 매출도 성장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출산율 저하에도 국내 제대혈(Cord Blood)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대혈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의학기술 발전에 따라 제대혈이 ‘생물학적 보험’으로 불리면서 미래를 위한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제대혈이란 탯줄 속에 들어있는 혈액으로, 출산 시 한 번만 얻을 수 있다. 제대혈에는 혈액을 만드는 줄기세포인 조혈모세포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백혈병, 다발성 골수종, 재생불량성 빈혈 등 혈액질환 치료에 주로 쓰였다.
제대혈 이식은 1988년 프랑스에서 엘리앙 글루크망(Eliane Gluckman) 박사가 세계 최초로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4만5000명 이상이 혜택을 받았다. 최근에는 제대혈을 활용한 연구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뇌성마비, 당뇨병 등으로 치료 범위를 확대하려는 시도가 잇따르면서 100여가지 질병에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치료 가능한 질병 영역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인식이 점차 확산되면서 제대혈을 보관하는 산모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자료를 보면, 국내 제대혈 보관량은 2020년 43만7580유닛(Unit), 2011년 45만8408유닛, 2022년 47만9954유닛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
이 중 치료 연구를 위해 기증하는 기증 제대혈을 제외한 가족 제대혈 비중이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22년의 경우 43만7875유닛으로, 91.2%에 달했다.
가족 제대혈은 제약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민간 ‘제대혈 은행’이 운영되고 있다. 메디포스트의 ‘셀트리’와 차바이오텍 ‘아이코드’, 지씨셀 ‘라이프라인’, 보령바이오파마 ‘보령아이맘셀’, 셀론텍 ‘베이비셀’ 등이다.
2000년 설립돼 현재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메디포스트 셀트리는 2020년 매출이 210억원이었으나, 2021년 258억원, 2022년 295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난 1월 기준 가족제대혈 누적보관 29만8000건을 넘어섰으며, 올해 3월을 기점으로 30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메디포스트는 제대혈을 4개 주머니에 나눠 보관하는 '멀티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대혈은 배양을 위해 해동과 냉동을 반복하면 세포 생존율이 떨어진다. 멀티백은 이를 방지할 수 있다.
차바이오텍의 아이코드도 셀트리 뒤를 쫓아 계속 성장하고 있다. 아이코드는 2020년 매출이 71억원이었으나, 2021년 103억원, 2022년 125억원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차바이오텍은 20년 넘게 쌓아온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대혈 보관부터 이식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5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완공 예정인 첨단바이오 시설인CGB(Cell Gene Biobank)에는 줄기세포를 비롯해 제대혈, 난자·정자, NK세포 등 모든 인체세포를 보관할 수 있는 바이오뱅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GC셀 제대혈 은행도 지난해 제대혈 보관건수가 전년도인 2022년 대비 20%성장하는 등 제대혈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대혈은 귀중한 의학적 자원으로 분류되는 만큼 잘 보관하면 아이와 가족들의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첨단 세포 치료 임상시험 데이터를 제공하는 '셀 트라이얼 데이터‘(Cell Trials Data)에 따르면, 전 세계 제대혈 은행 시장은 2030년 45억 달러(한화 약 6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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