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중인 농심, 허영철 감독과 결별...'첼리' 감독대행 선임

김용우 2024. 2. 1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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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레드포스 '아이린' 허영철 감독이 팀을 떠났다.

농심은 17일 SNS을 통해 '아이린' 허영철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2년 데뷔한 허영철 감독은 사이공 조커스, 팀 바이탈리티, 파파라 슈퍼매시브, 이블 지니어스 등에서 감독 생활을 했으며 지난 2022년 농심에 합류해 팀을 지휘했다.

하지만 2022년 LCK 서머서 5승 13패로 8위에 그쳤고 팀의 리빌딩 기조에 맞춰 대회를 치른 2023시즌에는 최하위(10위→9위)를 면치 못했다. 일찌감치 모여서 연습을 한 이번 시즌도 디알엑스와의 개막전서 승리했으나 최근 6연패를 당하면서 8위로 내려앉은 상태였다.

허영철 감독은 "스크림서는 좋은 결과가 있었으나 본 경기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사퇴를 결정했다. 선수들도 나와 함께한 시간을 디딤돌로 삼고 앞으로 열심히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농심 관계자도 "별문제 없이 '아이린' 감독과 협의로 계약을 종료했다"고 전했다.

18일 OK 저축은행 브리온과 대결하는 농심은 감독대행으로 '첼리' 박승진 코치를 선임했다. 박승진 감독대행은 2015년 선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2020년 농심의 전신인 팀 다이나믹스서 코치 생활을 했다.

지난 2022년 농심 e스포츠 아카데미 감독을 맡은 박승진 감독대행은 팀을 LCKCL 서머서 디플러스 기아 챌린저스(당시에는 담원 게이밍 챌린저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조했다. 당시 LCKCL 서머서 우승을 차지한 멤버가 현재 LCK서 뛰고 있다.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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