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 미안하네... 찬스 메이킹 1위 but 어시스트 17위, 외로운 브루노

박윤서 기자 2024. 2. 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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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외롭다.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이번 시즌 PL 선수들의 찬스 메이킹 순위를 공개했다.

그런데 찬스 메이킹 1위인 페르난데스의 도움 개수가 너무 낮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라스무스 호일룬도 리그 14경기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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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프리미어리그 SNS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외롭다.

프리미어리그(PL) 사무국은 17일(한국시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이번 시즌 PL 선수들의 찬스 메이킹 순위를 공개했다. 페르난데스, 마르틴 외데가르드, 부카요 사카 등 각 팀의 탑급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1위는 페르난데스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 전개의 핵심인 페르난데스는 70번의 찬스를 만들어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외데가르드, 사카, 키어런 트리피어는 61번의 찬스 생성으로 2위에 올랐다. 외데가르드와 사카는 이번 시즌 각각 5도움, 7도움을 기록하며 아스널의 우승 경쟁에 일조하고 있다. 트리피어의 찬스 생성은 골로 많이 연결됐다. 10도움을 기록하며 도움 랭킹 1위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파스칼 그로스(59번)도 뒤를 이었다.

그런데 찬스 메이킹 1위인 페르난데스의 도움 개수가 너무 낮다. 이번 시즌 5도움밖에 기록하지 못하면서 도움 랭킹 17위에 위치해있다. 가장 많은 찬스를 만들었음에도 골까지 연결된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5개의 도움 중 2개는 최근 3경기에서 추가한 것이다. 그전까지는 도움 랭킹에 이름조차 올리지 못했다.

너무나도 외로운 축구를 이어왔다. 공격수들의 형편 없는 골 결정력과 골대 앞 침착함의 부족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번 시즌 맨유는 심각한 득점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안토니가 대표적이다. 지난 시즌 9,500만 유로(1,380억)라는 거액의 이적료로 맨유에 합류한 안토니는 아직도 리그 득점이 없다. 잉글랜드 FA컵에서 골을 넣은 것이 전부다. 상대도 4부 리그 소속 뉴포트 카운티였다. 골과 도움을 사냥해줘야 할 윙어인데도, 전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라스무스 호일룬도 리그 14경기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데뷔골 이후 5경기 5골로 펄펄 날고 있지만, 이전의 부진에 대한 면죄부가 되지는 못한다. 완벽한 찬스를 많이 놓치기도 했을뿐더러, 전방에서 자주 고립돼 볼을 받지도 못한 경우가 많았다.

지난 시즌 리그 17골을 퍼부으며 커리어하이를 갱신했던 마커스 래시포드도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리그 5골에 그쳤다. 지난 시즌 보여주었던 '원샷원킬' 본능과 시원시원한 드리블, 강력한 슈팅은 없어진 지 오래다. 최근에는 클럽에서 시간을 보내느라 팀 훈련에 불참한 것으로도 논란이 되었다.

공격수들이 그만큼 많이 놓쳤기에 페르난데스의 찬스 메이킹 능력은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럼에도 페르난데스는 맨유의 생활에 만족한다. 최근 사우디 프로 리그와 이적설이 짙게 떴지만, 페르난데스의 맨유를 향한 충성심은 변함이 없었다. 그는 사우디 이적설을 두고 '현재 맨유에서 행복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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