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파리 생제르맹, 대체자로 ‘파라오’ 고려…보강 위해 관심 보였다

[골닷컴] 이정빈 기자 = 리버풀의 절대적인 에이스인 모하메드 살라(31)가 킬리안 음바페(25·파리 생제르맹)를 대체할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파리 생제르맹은 빅터 오시멘(25·나폴리)을 주목하면서 동시에 살라의 동선도 살피고 있다. 살라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관심도 받으며 이번 여름 리버풀을 떠날 가능성이 존재한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16일(한국시간) “음바페의 이적은 파리 생제르맹에 엄청난 공백을 남기겠지만, 파리 생제르맹은 1명의 선수로 그를 대체할 계획이 없다. 파리 생제르맹은 공격수 한두 명 정도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오시멘이 가장 우선순위지만, 살라의 이름도 나오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에 이적을 통보하면서 큰 충격을 줬다. 이전까지 거취에 대해 말을 아껴왔던 그는 시즌이 약 3개월 남은 시점에서 시즌이 끝나는 대로 구단을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파리 생제르맹 고위 관계자들은 이 사실을 듣고 불쾌함을 내비쳤지만, 음바페가 자유계약(FA)으로 떠나면 어쩔 도리가 없기에 대체자 수급에 열중할 분위기다.

파리 생제르맹은 이전부터 여러 공격수를 영입 명단에 올리며 음바페 자리를 메우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번 시즌 동안 하파엘 레앙(24·AC 밀란),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23·나폴리), 마커스 래시포드(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파리 생제르맹과 연결되면서 이적 가능성이 떠올랐다.

음바페의 이적이 더욱 구체화하면서 파리 생제르맹이 명확하게 대체자를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세리에 A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레앙과 오시멘의 이름이 강력히 떠오른 가운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스타인 살라 역시 후보군에 올랐다.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의 자리를 메우는 데 있어 살라의 뛰어난 기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파리 생제르맹이 살라에게 본격적으로 접근한다면 사우디 구단들과 정면충돌이 유력하다. 사우디 구단들은 지난해 여름부터 살라에게 거대한 제안을 건네며 구애를 보내고 있다. 이번 여름에도 이들의 관심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여름 이적료로 제안한 1억 5,000만 파운드(약 2,518억 원)보다도 더 큰 금액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바젤, 첼시, AS 로마 등을 거쳐 2017년 리버풀에 입단한 살라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월드클래스’ 선수로 우뚝 솟았다. 파괴적인 스피드, 정교하면서 강력한 왼발 킥 능력, 탄탄한 피지컬 등 다양한 장점을 내세워 상대 수비수를 무너트렸다. 살라는 지금까지 리버풀 소속으로 332경기에 나서 204골(88도움)을 기록했는데, 이는 리버풀 역대 최다 득점 5위에 해당한다.

살라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3위,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 2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쌓았다. 개인의 화려한 실력을 바탕으로 리버풀의 많은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그는 리버풀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등 여러 영광을 차지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