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바이스 AI 시대 열린다…스마트폰→노트북→자율차?
오동현 기자 2024. 2. 17. 12:30
"스마트 기기에 담아라"…글로벌 빅테크 'AI 경쟁'
가트너 "올해 AI PC·스마트폰 출하량 10배↑"
삼성전자 '갤S24' 혁신 다음은 애플 '아이폰16'?
LG전자, 노트북 '그램'에 생성 AI 도입…가전으로 확대 전망
가트너 "올해 AI PC·스마트폰 출하량 10배↑"
삼성전자 '갤S24' 혁신 다음은 애플 '아이폰16'?
LG전자, 노트북 '그램'에 생성 AI 도입…가전으로 확대 전망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개인용 스마트 기기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연결 없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온디바이스 AI는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 기기 내부에서 정보를 처리한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기반 AI보다 빠른 작업 속도와 전력소모도 낮다.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아 보안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하거나 끊어져도 구동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가트너 "올해 AI PC·스마트폰 출하량 10배↑"…값어치 할까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이 개인용 스마트 기기에 AI를 탑재하는 '온디바이스 AI'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대화를 요약하고 외국어 동시통역을 제공하는 삼성전자 '갤럭시 S24'를 기점으로 애플·구글 등 경쟁사들도 신제품에 온디바이스 AI 기능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PC 업계에서도 네트워크 연결없이 기기 자체적으로 AI 연산이 가능해 게임, 비디오 편집 등 다양한 앱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AI 기능을 접목하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3년 AI PC와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총 2900만 대에서 올해 약 2억 9500만 대로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PC 출하량은 올해 연말까지 5450만 대로 전체 PC 출하량의 22%를 차지하고, 내년에는 전체 PC 시장의 43%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연말까지 2억 4000만 대로 일반·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의 22% 차지하고, 내년에는 32%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비싼 가격이 대중화를 위한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갤럭시S24 시리즈의 경우 기본모델 출고가는 115만5000원이다. 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4 울트라 512GB의 출고가는 184만1400원이다. 웬만한 PC, 노트북의 가격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생성형 AI를 현실화한 온디바이스 AI는 스마트폰·PC 등 모바일 기기를 시작으로 사물인터넷(IoT)·자동차 등 다양한 디바이스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반 스마트 기기보다 가격이 더 비싼 온디바이스 AI 기기를 선택할 수 있는 킬러 앱과 차별화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사용이 편리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차별화 서비스를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PC 업계에서도 네트워크 연결없이 기기 자체적으로 AI 연산이 가능해 게임, 비디오 편집 등 다양한 앱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AI 기능을 접목하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3년 AI PC와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총 2900만 대에서 올해 약 2억 9500만 대로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PC 출하량은 올해 연말까지 5450만 대로 전체 PC 출하량의 22%를 차지하고, 내년에는 전체 PC 시장의 43%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연말까지 2억 4000만 대로 일반·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의 22% 차지하고, 내년에는 32%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비싼 가격이 대중화를 위한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갤럭시S24 시리즈의 경우 기본모델 출고가는 115만5000원이다. 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4 울트라 512GB의 출고가는 184만1400원이다. 웬만한 PC, 노트북의 가격을 능가하는 수준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최근 리포트를 통해 "생성형 AI를 현실화한 온디바이스 AI는 스마트폰·PC 등 모바일 기기를 시작으로 사물인터넷(IoT)·자동차 등 다양한 디바이스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반 스마트 기기보다 가격이 더 비싼 온디바이스 AI 기기를 선택할 수 있는 킬러 앱과 차별화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사용이 편리하고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차별화 서비스를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삼성전자 '갤S24' 혁신 다음은 애플 '아이폰16'?
PC·노트북 빠지면 섭하지…LG전자·업스테이지, AI 기술 협력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포문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24 시리즈로 먼저 열었다. 이어 LG전자·애플·딥엑스 등 글로벌 기업이 거대언어모델(LLM)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PC 등 엣지(Edge) 기기에 맞게 경량화하며 온디바이스 AI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실시간 전화 통역 및 메시지 번역, 구글과 협업한 이미지 검색 기능 ‘서클 투 서치’ 등 실생활에 유용한 다양한 AI 기능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이어 무선 이어폰, 노트북, 가전기기는 물론 확장현실(XR) 헤드셋까지 온디바이스 AI의 탑재 영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애플 역시 새로운 운영체제(OS) iOS18을 출시하면서 다양한 LLM 관련 기능을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해 온디바이스 AI로 구동할 것으로 보인다. 또 AI 음성 비서 서비스 '시리'와 '메시지', '애플 뮤직'에 생성형 AI를 접목할 전망이다.
IITP는 "애플이 전방위적 AI 투자를 가속하며 생성형 AI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지난 13년간 AI 스타트업 32개를 인수했다"고 전했다. 또 "경쟁사 대비 AI 개발 및 도입에 소극적이라고 평가 받던 애플이 물밑에서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새로운 AI 트렌드와 기술을 미리 파악하고 투자하는 선제적인 전략을 실현하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애플이 아이폰 16 시리즈에 AI 기능을 적용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시리즈와 본격적인 생성형 AI 스마트폰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IITP는 "애플이 AI 스타트업 인수를 통해 생성형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가할 경우 기기 간 연계가 가능한 애플 생태계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극대화할 수 있어 오픈AI, MS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시리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을 때와 같이 생성형 AI 기술로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AI 기술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함께 온디바이스 AI 기술 개발에 나섰다. 온디바이스 AI 기반 경량화 언어 모델(SLM)과 노트북 '그램'에 적용하는 AI 기능·서비스 개발 협업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업스테이지의 SLM '솔라' 모델을 활용해 고객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AI 서비스를 안심하고 즐기는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실시간 전화 통역 및 메시지 번역, 구글과 협업한 이미지 검색 기능 ‘서클 투 서치’ 등 실생활에 유용한 다양한 AI 기능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이어 무선 이어폰, 노트북, 가전기기는 물론 확장현실(XR) 헤드셋까지 온디바이스 AI의 탑재 영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애플 역시 새로운 운영체제(OS) iOS18을 출시하면서 다양한 LLM 관련 기능을 선보일 전망이다. 특히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에 생성형 AI 기능을 탑재해 온디바이스 AI로 구동할 것으로 보인다. 또 AI 음성 비서 서비스 '시리'와 '메시지', '애플 뮤직'에 생성형 AI를 접목할 전망이다.
IITP는 "애플이 전방위적 AI 투자를 가속하며 생성형 AI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지난 13년간 AI 스타트업 32개를 인수했다"고 전했다. 또 "경쟁사 대비 AI 개발 및 도입에 소극적이라고 평가 받던 애플이 물밑에서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새로운 AI 트렌드와 기술을 미리 파악하고 투자하는 선제적인 전략을 실현하는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애플이 아이폰 16 시리즈에 AI 기능을 적용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24 시리즈와 본격적인 생성형 AI 스마트폰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IITP는 "애플이 AI 스타트업 인수를 통해 생성형 AI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가할 경우 기기 간 연계가 가능한 애플 생태계로 생성형 AI 서비스를 극대화할 수 있어 오픈AI, MS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시리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을 때와 같이 생성형 AI 기술로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는 시장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AI 기술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함께 온디바이스 AI 기술 개발에 나섰다. 온디바이스 AI 기반 경량화 언어 모델(SLM)과 노트북 '그램'에 적용하는 AI 기능·서비스 개발 협업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업스테이지의 SLM '솔라' 모델을 활용해 고객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AI 서비스를 안심하고 즐기는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LG전자는 업스테이지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의 확장성을 고려해 PC 제품뿐만 아니라 가전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인식하고 노트북 내 저장된 문서 내용을 검색 및 추천하거나 화상 회의 내용을 텍스트로 저장, 요약해 주는 등 마치 나만의 AI 비서와 같은 새로운 경험도 제공할 수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2024년형 노트북 '그램'에 AI 연산에 특화된 반도체 신경망처리장치(NPU)가 내장된 인텔의 최신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해 최대 10대의 안드로이드/iOS 기기와 사진·파일 등을 전송하고 화면을 공유할 수 있는 ‘AI 그램 링크' 기능을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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