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텃밭 첫 단수공천…경남 '현역 건재' 경북 '불꽃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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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대표적인 텃밭인 경남과 경북 지역에 대한 단수 공천 결과, 경남은 현역의원들이 대거 본선행을 확정했지만, 경북에선 치열한 내부 경쟁을 예고했다.
이날 발표된 경남 지역 단수 공천자 중 유일한 비현역 의원은 신상범 전 의원은 낙동강벨트인 경남 양산을에 차출된 김태호 의원 지역구에 공천을 받았다.
반면, 13명의 현역 의원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인 경북에선 2명만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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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13명 중 2명만 공천…인적쇄신 바람·대통령실 출신 도전 거세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의 대표적인 텃밭인 경남과 경북 지역에 대한 단수 공천 결과, 경남은 현역의원들이 대거 본선행을 확정했지만, 경북에선 치열한 내부 경쟁을 예고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경남 8명, 경북 2명, 대전 2명 등 12명의 단수공천을 확정했다. 공천을 확정한 12명 중 11명이 현역의원이었다.
경남에선 최형두(창원 마산합포)·윤한홍(창원 마산회원)·박대출(진주갑)·강민국(진주을)·정점식(통영·고성)·서일준(거제)·윤영석(양산갑) 의원과 신성범(산청·함양·거창·합천) 전 의원 등 8명이 공천을 확정했다.
경북에서는 이만희(영천·청도)·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 등 2명만 단수공천을 받았다.
경남은 16개의 지역구 중 절반인 8개 지역 공천을 확정했다. 특히 현역의원 7명이 공천을 받으면서 국회 재입성 가능성을 높였다. 게다가 이날 단수 공천 발표에선 낙동강벨트에 차출된 김태호(양산을)·조해진(김해을) 의원이 제외됐는데 공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발표된 경남 지역 단수 공천자 중 유일한 비현역 의원은 신상범 전 의원은 낙동강벨트인 경남 양산을에 차출된 김태호 의원 지역구에 공천을 받았다.
남은 지역은 창원성산(강기윤)·창원의창(김영선)·창원진해(이달곤), 김해갑, 낙동강벨트로 차출된 조해진 의원의 밀양·의령·함안·창녕, 국민의힘을 탈당한 하영제 의원의 사천·남해·하동 등 6곳이다. 이들 지역은 경선을 하거나 인물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면, 13명의 현역 의원이 모두 국민의힘 소속인 경북에선 2명만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안동·예천(김형동) 등 지역구 조정으로 인해 단수공천 발표에서 제외된 곳도 있다는 분석이지만 남은 지역에서 치열한 내부 경쟁이 예고된 셈이다. 특히 선거 때마다 경북을 포함한 TK(대구·경북)지역의 물갈이 규모가 컸다는 점은 현역 의원들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7명, 20대 총선에서 6명의 초선 의원이 탄생했다.
게다가 이들 지역에 대통령실 출신 인사 등 '대통령 철학'을 앞세운 이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주목된다. 김영식 의원의 구미을에는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과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이 도전장을 냈다.
송언석 의원의 김천에는 김오진 전 국토부 1차관, 박형수 의원의 영주·영양·봉화·울진에는 임종득 전 국가안보실 차장 등이, 윤두현 의원 지역구인 경산에는 조지현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출마했다. 또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물론, 국민의힘은 영남 지역에 대해 인위적인 인적 쇄신은 없다고 밝혔다. '시스템 공천'을 통해 경쟁력을 분석, 자연스러운 인적 쇄신을 유도한다고 했다. 17일 기준 지역구 현역의원 컷오프가 이뤄진 곳이 없기에 영남권 지역의 인적 교체가 가장 클 것이라는 관측은 여전하다.
정 위원장은 "현역 의원분들이 관리를 잘해주셨다. 여러 지표에서 (경쟁력이) 명확하게 나왔다"고 했고 장동혁 사무총장은 "단수 추천 기준에 해당함에도 현역이라는 이유로 굳이 경선으로 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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