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화물연대, 한국알콜산업 울산공장서 고공 농성…조합원 복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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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 2명이 동료 조합원 폭력사건에 연루된 조합원의 업무 복직 등을 요구하며 한국알콜산업 울산공장 높이 55m의 연소탑에서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경찰과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17일 오전 3시 10분쯤 화물연대 울산본부 울주지부 한국알콜산업지회 지회장 A 씨 등 간부 2명이 울산 남구 상개동 한국알콜산업 울산공장 내 55m 높이 플레어스텍(배기가스 연소탑)으로 올라가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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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곽시열 기자
민주노총 화물연대 노조원 2명이 동료 조합원 폭력사건에 연루된 조합원의 업무 복직 등을 요구하며 한국알콜산업 울산공장 높이 55m의 연소탑에서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경찰과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17일 오전 3시 10분쯤 화물연대 울산본부 울주지부 한국알콜산업지회 지회장 A 씨 등 간부 2명이 울산 남구 상개동 한국알콜산업 울산공장 내 55m 높이 플레어스텍(배기가스 연소탑)으로 올라가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사다리로 공장 담장을 넘어 플레어스텍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의 출입을 막던 경비원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과 소방대는 추락 방지용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화물연대 울주지부는 지난달 13일부터 한국알콜산업 울산공장 앞에서 비조합원 폭행사건에 연루된 A 조합원의 복직 등을 요구하며 화물 운송을 거부하고 있다.
한국알콜산업 측에서는 A 씨가 폭행사건 이후 회사를 스스로 그만뒀는데, 2주 정도 후 다시 복직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노조 측은 사건 이후 회사 측으로부터 업무에 배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A 씨는 지난해 11월 회사에서 비조합원인 B 씨를 폭행해 전치 8주 부상을 입히는 등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한국알콜산업 측은 노조의 운송거부로 피해가 커지자 지난달 29일 화물연대를 상대로 법원에 업무방해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정확한 피해액이 산정되는 대로 손해배상소송도 청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반도체 용매제와 공업용 주정, 초산에틸 등을 생산해 전국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달 13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피해액이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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