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10명 중 6명, “초봉 낮아도 압박감·야근 없는 직장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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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 10명 가운데 6명은 초봉은 낮더라도 업무에 대한 압박감이나 야근이 없는 직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가운데 9명은 직원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탈진하지 않게 기업이 각종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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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는 기업이 정신·육체적 탈진 막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응답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 10명 가운데 6명은 초봉은 낮더라도 업무에 대한 압박감이나 야근이 없는 직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가운데 9명은 직원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탈진하지 않게 기업이 각종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 같은 결과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채용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인 진학사 캐치가 Z세대 취업준비생 17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진학사 캐치는 ‘야근 제로·스트레스 제로, 그러나 초봉은 3000만 원’과 ‘매일 야근·스트레스 가득, 그러나 초봉은 5000만 원’이라는 두 가지 항목을 제시했으며 62%인 1102명이 전자를 선택했다.
회사가 직원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제도를 시행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90%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서’(36%),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업무 효율이 향상되기 때문에’(34%), ‘육체적·심리적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해서’(16%)’,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아서(14%)’ 등을 거론했다. 이와 관련해 응답자의 41%는 최근 무기력증이나 우울감을 느끼는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기업이 해주길 바라는 ‘웰니스(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이 양호한 상태) 복지’ 형태로는 ‘영양제나 운동시설 제공’이라는 응답이 4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장기 휴가, 심리 치료, 취미 지원, 아침 및 맞춤형 식단 제공, 개인 시간 보장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 가운데는 반려동물과 동반 출근 허용, 숙소 청소 지원 등도 포함됐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최근 무기력증 등을 경험한 취업준비생과 직장인이 늘어나면서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이번 설문 조사 결과는 기업들의 향후 관련 제도 도입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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