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러시아와 충돌 대비해 병력 배치 계획 수립…“충돌에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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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야권 정치인 니발니가 사망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집단안보 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와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병력 배치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 남부 도시 울름에 있는 나토 합동군수지원사령부가 러시아와 분쟁이 발생했을 때 나토군을 어떻게 유럽 전역에 배치하며 나토군을 지속하고 강화할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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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러시아 야권 정치인 니발니가 사망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집단안보 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와 군사적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병력 배치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 남부 도시 울름에 있는 나토 합동군수지원사령부가 러시아와 분쟁이 발생했을 때 나토군을 어떻게 유럽 전역에 배치하며 나토군을 지속하고 강화할지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계획은 냉전 후 나토 사상 최대 규모의 연합군사 훈련인 ‘확고한 방어자(Steadfast Defender)’를 바탕으로 수립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지난달 24일 시작된 이 훈련은 올해 5월까지 진행되며 나토의 31개 회원국과 스웨덴에서 병력 약 9만명이 참여한다. 항공모함을 비롯한 함정 50척과 전투기 80여대, 전차 1천100여대도 투입된다.
롭 바우어 나토 군사위원장은 이번 훈련에 대해 “러시아와의 분쟁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거의 2년이 흐른 상황에서 러시아가 전쟁을 확대할 가능성에 대한 경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카우포 로신 에스토니아 대외정보국장은 지난 13일 러시아 정부가 10년 안에 나토와 전쟁을 벌일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새로 나토 회원국이 된 발트해 국가와 핀란드 접경지역에서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도 이달 10일 독일 주간지 벨트암존탁 인터뷰에서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승리할 경우 러시아의 공격이 다른 나라로 확대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며 “나토는 러시아와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수십 년간 계속될 수 있는 충돌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작년 12월에는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들이 미국과 방위협정을 체결했다.
이를 두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나토 회원국들이 러시아와의 새로운 대결 시대에 대비하려는 지난 2년간의 변화를 알리는 신호”라고 짚었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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