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족 잡아라' 카드사 여행 특화 서비스 봇물

박은경 2024. 2.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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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여행족 사로잡기에 나섰다.

환전부터 여행지를 떠나 일상으로 복귀하기까지 다양한 혜택을 내걸었다.

하나카드를 통해 여행 서비스 효과를 실감한 카드사들이 여행족 겨냥에 나선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환율 우대와 해외 여행 및 쇼핑 서비스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단순 환율 우대외에 확장된 개념의 서비스를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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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트래블로그 '대박'에 신한카드 출사표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카드사들이 여행족 사로잡기에 나섰다. 환전부터 여행지를 떠나 일상으로 복귀하기까지 다양한 혜택을 내걸었다. 여행 특화 상품으로 시장을 선점한 하나카드에 신한카드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신한은행과 협업으로 지난 14일 '쏠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현재 있는 상품 중에선 이만한 상품이 없다는 걸 직을 걸고 약속한다"고 자신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도 "10년 이내에 최고 히트할 상품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전날 신한카드 트래블 체크카드는 발급을 원하는 고객이 몰리며 신청이 일시 지연되는 풍경까지 벌어졌다.

신한카드 쏠(SOL) 트래블 체크카드 [사진=신한카드]

전 세계 30종 통화 무료 환율 우대에 해외 결제 및 해외 ATM 인출 수수료가 없다. 전 세계 1200개 공항 라운지를 상·하반기 1회씩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베트남, 일본, 미국 등의 일부 가맹점에선 할인도 받는다.

환전·결제·출금 수수료 무료 혜택은 하나카드와 같다. 신한카드는 환전 후 전용 외화계좌에 보유하는 외화 중 미 달러(USD)와 유로(EUR)에 대해서는 각각 연 2%, 연 1.5%의 특별금리를 준다. 재테크 기능을 더했다는 얘기다.

우리카드도 '트래블월렛 우리카드'를 통해 해외 결제 시 1.4%의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월 4900원의 '트래블팩'을 통해 패키지 상품 할인과 해외 데이터 할인 등을 제공하고 있다.

하나카드를 통해 여행 서비스 효과를 실감한 카드사들이 여행족 겨냥에 나선 것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해외 체크카드 시장점유율(해외·체크·개인 기준)은 37.7%로 전년 2월 대비 5%포인트(p) 증가했다. 2위 신한카드와의 격차도 같은 기간 2.5%p에서 10%p로 벌렸다.

트래블로그 덕분이었다.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가입자는 지난해 1월 50만명에서 지난해 말 300만명을 넘겼다. 지난해 말 하나카드의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 금액(개인 고객 기준·연간 누계)도 1조724억원으로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 중 유일하게 1조원을 넘겼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환율 우대와 해외 여행 및 쇼핑 서비스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단순 환율 우대외에 확장된 개념의 서비스를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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