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개선 성공한 '조선 3사'…올해도 수주 훈풍

양호연 2024. 2.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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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사들이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모두 성공하며 올해도 호황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올해 조선 계열사들의 실적이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업계에선 올해도 조선업 호황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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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수주 분위기 나쁘지 않아…목표 달성 무난할 듯"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국내 조선사들이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모두 성공하며 올해도 호황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올해 조선 계열사들의 실적이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HD한국조선해양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 조감도. [사진=HD한국조선해양]

17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와 함께 한화오션은 적자 규모를 대폭 줄였다.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각각 2823억원, 2333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오션은 196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1조6136억원 대비 대폭 감소한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분기 1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2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이와 함께 HD한국조선해양은 2분기 71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달성했다. 한화오션은 3분기 영업이익 741억원으로 분기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업계에선 올해도 조선업 호황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조선3사의 올해 총매출은 42조6680억원, 영업이익은 1조7350억원이 기대되고 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2%, 영업이익은 437.2%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조선3사 모두 연초부터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는 데다가 글로벌 신조선가지수가 오르며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 신조선가지수는 181.27포인트를 찍었다. 이는 2008년 10월 사상 최고치인 191.51포인트에 근접한 수치다. 신조선가지수는 2008년 11월을 마지막으로 15년 넘게 180선을 넘지 못했다.

특히 올해부터 컨테이너선 선가지수 산정 기준이 디젤연료 추진선에서 이중연료 추진선으로 바뀌면서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컨테이너선, 이른바 친환경 컨테이너선이 신조선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초 조선사들의 수주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라며 "지난 5일 공시 기준 현재까지 누적 수주 규모는 86억 달러이고 조선만 74억 달러로 지난해와 비슷하게 수주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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