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쑨잉샤도 당했다…부산 세계탁구 '인도를 조심하라'

안영준 기자 2024. 2. 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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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탁구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쑨잉샤(중국)가 첫 경기부터 무너졌다.

대회 초반부터 이변이 나온 가운데, 안방서 메달에 도전하는 여자탁구대표팀도 인도의 성장세를 조심해야 한다.

비록 패했지만 아직 변방으로 불리는 인도가 최강 중국을 상대로 대등한 승부를 펼친 것만으로도 세계 탁구인들은 크게 놀랐다.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은 "인도 경기를 챙겨 봤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자신감은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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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가능한 플레이…중국과도 접전
인도 탁구가 부산세계탁구선수권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부산탁구선수권 조직위 제공)

(부산=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탁구 세계 최강으로 평가받는 쑨잉샤(중국)가 첫 경기부터 무너졌다. 대회 초반부터 이변이 나온 가운데, 안방서 메달에 도전하는 여자탁구대표팀도 인도의 성장세를 조심해야 한다.

인도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중국에 게임 스코어 2-3으로 졌다. 비록 패했지만 아직 변방으로 불리는 인도가 최강 중국을 상대로 대등한 승부를 펼친 것만으로도 세계 탁구인들은 크게 놀랐다.

특히 1경기에 나선 인도의 아이히카 무케르지는 쑨잉샤를 세트 스코어 3-1로 완승을 거둬 큰 충격을 안겼다. 이번 대회 첫 경기부터 패한 쑨잉샤는 자존심을 크게 구겼다.

중국이 당할 만큼 성장한 인도의 모습은 메달을 노리는 한국도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다.

인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니크한 플레이를 펼치는 팀이다. 단체전에 출전한 3명 모두 보통의 평면 러버가 아닌 안티 스핀, 핌플 아웃 러버 등을 사용한다. 볼 끝 변화가 심해 상대 선수는 평소와는 전혀 다른 타이밍에 볼을 처리해야 한다.

볼 연결에만 집중해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이면 여지없이 날카로운 공격이 날아든다. 특히 아직 국제대회에 많이 나서지 않아 상대 선수들이 더 어려워한다.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왼쪽부터)과 이시온, 전지희가 1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조별리그 5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탈리아의 경기에 입장하고 있다. 2024.2.1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다만 한국은 이에 대한 대비도 잘 마친 상태다.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은 "인도 경기를 챙겨 봤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자신감은 갖고 있었다.

그는 "우리도 인도와 할 때 처음에는 적응을 못 해서 많이 졌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인도의 약점을 알고 리듬을 알기 때문에, 거의 지지 않는다"고 인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푸에트리코,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쿠바와 5조에서 경쟁하는 한국은 조별리그 통과는 무난하다는 평가다. 하지만 진짜 승부는 토너먼트부터다. 인도를 포함해 중국, 유럽 팀들을 모두 잡아야 목표하는 시상대에 오를 수 있다.

오 감독은 "(토너먼트)에서 인도를 만날 상황도 미리 준비했고, 유럽을 만날 상황을 다 대비하면서 루마니아와 훈련해왔다. 준비는 잘 마친 상태다. 우선 조별리그 전승으로 토너먼트에 가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한편 세계탁구선수권은 홀수 해엔 개인전, 짝수 해엔 단체전을 여는 방식으로 세계선수권을 연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단체전만으로 진행된다.

남녀 각 40개국이 5개국씩 8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3위가 24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16일 이탈리아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여자 대표팀이 오후 5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탁구 국가대표 전지희가 1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조별리그 5조 1차전 대한민국과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2.16/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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