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친윤’ 윤한홍·‘민주 탈당’ 이상민 공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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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7일 대전·세종·경북·경남 지역 12명의 단수 공천 명단을 발표했다.
경남은 지역구 17곳 가운데 13곳을 국민의힘이 지키고 있는데, 이날 7곳의 현역 의원이 21대 총선에 이어 거듭 공천장을 확보했다.
이날 단수공천 명단에는, 공관위 권유에 따라 경남 안에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기로 한 3선 김태호 의원과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김해을)이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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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17일 대전·세종·경북·경남 지역 12명의 단수 공천 명단을 발표했다. 친윤계 의원인 윤한홍(경남 창원마산회원) 의원,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옮긴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 등이 공천을 따냈다. 3선의 박대출(경남 진주갑) 의원과 윤영석(경남 양산갑) 의원도 같은 지역구에서 4선에 도전하게 됐다. 국민의힘이 ‘험지’라며 중진 의원들을 차출한 경남 김해을과 경남 양산을은 이날 공천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경남 8명, 경북 2명, 대전 2명의 단수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경남은 박대출·윤영석·윤한홍 의원 외에도 재선 정점식(통영·고성) 의원과, 초선 최형두(창원마산합포)·강민국(진주을)·서일준(거제)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당의 요청으로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기로 한 김태호 의원의 현재 지역구인 산청·함양·거창·합천에는 신성범 전 의원이 공천됐다. 경남은 지역구 17곳 가운데 13곳을 국민의힘이 지키고 있는데, 이날 7곳의 현역 의원이 21대 총선에 이어 거듭 공천장을 확보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현역 의원을 무조건 물갈이하는 게 아니고 지역구 관리를 철저히, 열심히 한 분들은 당연히 보상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단수공천 명단에는, 공관위 권유에 따라 경남 안에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기로 한 3선 김태호 의원과 조해진(밀양·의령·함안·창녕→김해을)이 포함되지 않았다. 두 지역은 이들 말고도 공천을 신청한 이들이 경선을 요구하고 있다. 정영환 위원장은 “어제 면접하면서 충분히 경청했다. 지역구 사정도 고려해 경선으로 할지, 우선추천(전략공천)으로 할지 좀더 숙고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낙동강 벨트’에 ‘추가로 중진 의원을 배치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황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5선의 김영선 의원(창원의창)도 배철순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경선 가능성이 거론된다.
경북에서는 재선 이만희(영천·청도) 의원과 초선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이 단수공천됐다. 경북은 현재 지역구 13곳 모두 국민의힘이 차지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공천이 확정된 이가 2명뿐이어서 향후 경선 등을 거쳐 ‘물갈이’가 얼마나 이뤄질지 주목된다.
특히 현역의원과 대통령실 출신이 맞붙는 지역구에서는 경선을 치르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김천에서는 재선의 송언석 의원과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이 맞대결 중이며, 구미을에서는 초선 김영식 의원과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이 맞붙고 있다. 초선 구자근 의원과 김찬영 전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은 구미갑에 공천신청을 한 상태다.
대전에서는 이상민 의원과 초선 윤창현(대전 동) 의원의 공천이 확정됐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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