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탐사 나가!”… 강진구, 시장 방문 한동훈에 접근하려다 야유 세례
시민과 상인, 지지자 등이 강씨 둘러싸고 야유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경기 의정부 전통시장 방문 현장에 접근하려다 상인과 시민들 항의로 떠밀리듯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 위원장은 16일 오후 지역 민심을 듣기 위한 시민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의정부 제일시장 번영회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날 시장은 의정부 시민과 한 위원장 지지자 등으로 북적였다.
이들은 한 위원장이 등장하기 전부터 기다리고 있다가, 한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주위를 둘러싸며 박수를 치며 환호를 보냈다. 한 시민은 한 위원장에게 꽃다발을 전했고, 현장에는 “한동훈”을 연호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한 위원장은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함께 사진도 찍으며 상가번영회 사무실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한 위원장의 뒤를 따라 온 시민들과 취재를 위해 온 취재진들이 섞이면서 잠시 혼란이 빚어졌다.
유튜브 채널 ‘황경구 시사파이터’에 올라온 당시 현장 영상을 보면, 번영회 사무실 입구에서 한 남성이 강 전 대표에게 “어디 (매체)기자이시냐”고 물었다. 강 전 대표는 “더탐사”라고 대답한 뒤 들어가려 했으나 관계자는 “더탐사 안 된다”, “사전에 취재 신청을 받았다”며 그를 제지했다. 사무실 앞에 모여있던 상인과 시민들 사이에서 “더탐사가 왜 왔어” “더탐사 나가” 등의 외침이 터져나왔다.
결국 강 전 대표 앞에서 사무실 문이 닫혀 그는 들어가지 못했다. 강 전 대표는 “민생 현장인데 무슨 기자가 신청을 받아서 취재를 하나” “왜 취재를 막는 건가”라며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는 “한 위원장이 제 앞에 설 자신이 없는 모양”이라고도 말했다.
그러는 강 전 대표 주변을 시민들이 둘러싸고 서서 계속해서 야유를 보냈다. 일부는 강 전 대표의 옷자락을 잡고 밀기도 했다. 결국 강 전 대표는 떠밀리듯 발걸음을 돌려 시장을 나섰다.
한편 강 전 대표는 한 위원장이 법무부 장관이던 2022년 8월 퇴근하는 한 위원장을 미행하고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허위 사실로 드러나면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여럿이서 한 위원장 아파트 세대 현관 입구까지 무단으로 찾아가 이름을 부르고 문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뒤적이는 모습을 스스로 중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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