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생 베르너의 '솔직함'…"처음 연락왔을 때 응답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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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 베르너(27)는 토트넘 훗스퍼가 처음 영입을 위해 접촉했을 때 '시큰둥'했다.
처음에 외면했던 베르너가 토트넘행에 끌렸던 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설득력 있는 대화 때문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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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티모 베르너(27)는 토트넘 훗스퍼가 처음 영입을 위해 접촉했을 때 '시큰둥'했다. 하지만 진심 어린 구애에 마음을 열고 임대 이적을 택하게 됐다.
베르너는 16일(한국시간) 독일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매우 빠르게 이뤄졌다. 2~3주 전에 이미 토트넘으로부터 내게 연락이 왔다. 하지만 나는 겨울 동안 라이프치히에서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응답하지 않았다. 관심이 커지고, 내 에이전트에게 연락을 자주 할수록 너무 흥미로워져서 결국에는 더는 거절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베르너는 과거 독일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잠재력을 드러낸 뒤 라이프치히로 이적했고, 수많은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며 분데스리가와 유럽 무대를 폭격했다. 2016-17시즌 32경기 21골 7도움, 2017-18시즌 45경기 21골 10도움, 2018-19시즌 37경기 19골 10도움, 2019-20시즌 45경기 34골 13도움으로 명성을 날렸다.
이후 첼시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를 밟게 됐는데, 대실패였다. 잦은 오프사이드와 빅 찬스 미스로 인해 수많은 득점 기회를 날렸고, 두 시즌 동안 89경기 23골을 넣는 데 머물렀다. 첼시가 지출한 이적료를 고려하면 전혀 만족스럽지 못했다.
결국, '친정팀' 라이프치히로 돌아가게 됐는데 거기서도 마땅치 않았다. 겨울 휴식기까지 14경기를 누볐는데, 출전 시간이 386분에 불과했다. 로이스 오펜다, 유수프 포울센, 베냐민 셰슈코에 밀려 4순위 스트라이커로 전락했다.
그런 상황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러브콜을 보냈다. 베르너에 따르면 끈질긴 구애가 이어졌고, 결국 베르너도 제안을 승낙하게 됐다. 계약 방식은 잔여 시즌 임대이며, 1,700만 유로(약 245억 원)의 구매 옵션이 포함됐다.
처음에 외면했던 베르너가 토트넘행에 끌렸던 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설득력 있는 대화 때문으로 여겨진다. 베르너는 입단 인터뷰에서 "감독과의 대화가 좋았다. 그는 내가 클럽에 합류해야 한다는 느낌을 줬다. 감독과 대화할 때 내가 느끼고 싶었던 것, 전술과 스타일, 어떻게 플레이를 하길 원하는지, 또 팀을 어떻게 뛰게 하는지를 바로 알려주었다. 난 바로 이 클럽이 내게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베르너는 토트넘으로 온 뒤 꾸준하게 출전하고 있으며 5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했다. 앞으로 공격진과 시너지를 내며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완전 이적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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