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사’ 나발니 아내, “푸틴은 벌 받을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시베리아 감옥에서 현지시각 16일 의문사한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정권이 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발나야는 회의 참석자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고 연단에 선 뒤 "푸틴과 푸틴 정부를 믿을 수 없다. 그들은 끊임없이 거짓말을 한다"면서 "푸틴과 그의 친구들, 그의 정부가 러시아와 내 가족, 남편에게 저지른 일에 대한 벌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알기를 바란다. 그날은 곧 올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시베리아 감옥에서 현지시각 16일 의문사한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정권이 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나발나야는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 참석 중에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나발나야는 회의 참석자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고 연단에 선 뒤 “푸틴과 푸틴 정부를 믿을 수 없다. 그들은 끊임없이 거짓말을 한다”면서 “푸틴과 그의 친구들, 그의 정부가 러시아와 내 가족, 남편에게 저지른 일에 대한 벌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알기를 바란다. 그날은 곧 올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나발나야는 또 “지금 러시아에 있는 끔찍한 정권을 물리치기 위해 여기 있는 모든 이와 전 세계 사람들에게 뭉칠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나발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예정에 없이 연단에 선 나발나야는 2분간 메모도 없이 놀라운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말했고, 그녀의 연설은 회의장에 있던 미국의 해리스 부통령과 블링컨 국무장관을 비롯한 청중들을 사로잡았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마이클 맥폴 전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는 나발나야의 연설에 대해 “틀림없이 인생에서 최악의 날일 텐데 그녀는 매우 강했다”고 말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박유한 기자 (hane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조국, 제 발등 찍었나…유죄 근거 된 ‘미국 교수 답변서’ [주말엔]
- “기자 명단은 급하게 삭제했다”…언론인 명단에 난처한 쿠팡
- 황선우와 황금세대, 세계수영선수권 단체전 첫 메달
- 정유라·유동규·송영길·조국…총선 참여 명분 ‘제각각’
- 드라마 ‘주몽’ 세트장은 왜 철거 위기에 놓였나
- 선거에 ‘잡은 물고기’는 없다…흔들흔들 흑인 표심 [이정민의 워싱턴정치K]
- [크랩] ‘교통혼잡세’는 정말 교통체증 완화에 도움이 될까?
- [단독] “주 7일·하루 16시간을 기계처럼 일했다”
- ‘1명당 1억 원’이 쏘아 올린 출산지원금 과세 논란 [이슈 집중]
- 클린스만 감독 전격 경질…감독 선임한 정몽규 회장은 사퇴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