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사’ 나발니 아내, “푸틴은 벌 받을 것”

박유한 2024. 2. 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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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베리아 감옥에서 현지시각 16일 의문사한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정권이 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나발나야는 회의 참석자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고 연단에 선 뒤 "푸틴과 푸틴 정부를 믿을 수 없다. 그들은 끊임없이 거짓말을 한다"면서 "푸틴과 그의 친구들, 그의 정부가 러시아와 내 가족, 남편에게 저지른 일에 대한 벌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알기를 바란다. 그날은 곧 올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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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시베리아 감옥에서 현지시각 16일 의문사한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정권이 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나발나야는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 참석 중에 남편의 사망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나발나야는 회의 참석자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고 연단에 선 뒤 “푸틴과 푸틴 정부를 믿을 수 없다. 그들은 끊임없이 거짓말을 한다”면서 “푸틴과 그의 친구들, 그의 정부가 러시아와 내 가족, 남편에게 저지른 일에 대한 벌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알기를 바란다. 그날은 곧 올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나발나야는 또 “지금 러시아에 있는 끔찍한 정권을 물리치기 위해 여기 있는 모든 이와 전 세계 사람들에게 뭉칠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나발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예정에 없이 연단에 선 나발나야는 2분간 메모도 없이 놀라운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말했고, 그녀의 연설은 회의장에 있던 미국의 해리스 부통령과 블링컨 국무장관을 비롯한 청중들을 사로잡았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마이클 맥폴 전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는 나발나야의 연설에 대해 “틀림없이 인생에서 최악의 날일 텐데 그녀는 매우 강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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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한 기자 (han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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