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실패 1년 만에' 신형 H3로켓 발사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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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17일 새로운 주력 대형 로켓인 H3 발사에 성공했다.
지난해 엔진 점화 장치 문제로 발사에 실패한 지 1년 만의 재도전에서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이다.
H3는 일본이 위성 발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개발한 2단식 액체 연료 로켓으로, 현재 주력인 H2A의 후속 모델이다.
H2A 로켓은 2003년 11월에 실패한 6호기를 제외하면 48호까지 모두 발사에 성공해 성공률이 98%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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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17일 새로운 주력 대형 로켓인 H3 발사에 성공했다. 지난해 엔진 점화 장치 문제로 발사에 실패한 지 1년 만의 재도전에서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이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이날 오전 9시 22분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3 2호기를 발사했다. JAXA는 지난해 3월 실패했던 H3 로켓의 2단 엔진이 계획대로 연소하면서 2호기가 목표 궤도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JAXA는 애초 H3 2호기에 지구 관측 위성 '다이치 4호'를 실을 계획이었으나, 1호기 발사 실패로 '다이치 3호' 위성을 잃은 점을 고려해 다이치 3호와 중량이나 무게중심이 비슷한 모의 위성을 대신 탑재했다. 초소형 위성 2기도 이번 로켓에 실었다.
H3는 일본이 위성 발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개발한 2단식 액체 연료 로켓으로, 현재 주력인 H2A의 후속 모델이다. 기존 로켓인 H2A와 비교하면 엔진 1기당 추진력이 40% 강하고, 발사 비용은 절반 수준인 약 50억 엔(약 445억 원)이다. H2A 로켓은 2003년 11월에 실패한 6호기를 제외하면 48호까지 모두 발사에 성공해 성공률이 98%에 이른다. 하지만 발사에 큰 비용이 들고, 관련 설비가 노후화해 50호기까지만 발사될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H3는 앞으로 20년간 일본의 우주 수송을 맡을 기간 로켓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면서 "세계에서 수요가 확대되는 위성 발사 사업에 본격 참가가 예상되면 미국 주도의 국제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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