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가격 0.02%↓ '낙폭 유지'… 전셋값 0.05%↑ '소폭 상승'

한국부동산원 '2월 둘째 주 전국 주간 동향'
충남 매매 0.09%↓·전세 0.05%↓'낙폭 확대'

대전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2022.9.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대전=뉴스1) 백운석 기자 =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2월 둘째 주 대전지역 아파트 가격은 전주와 같은 하락 폭을 유지한 반면, 전셋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충남의 아파트 가격과 전셋값은 전주보다 낙폭이 확대되는 모양새를 보였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2024년 2월 둘째 주(1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대전의 아파트 매매 및 전셋값 변동률은 전주 대비 각각 -0.02%와 0.05%, 충남은 -0.09%와 -0.05%로 조사됐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는 4주 연속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낙폭(-0.02%)은 전주와 동일하다. 지역별로는 대덕구(0.01%)가 전주 대비 소폭 올랐지만, 유성구(0.00%)는 보합세였고, 서구(-0.05%), 중구(-0.02%), 대덕구(-0.01%)는 내렸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뉴스1

대전의 아파트 전세가는 전주 0.04%에서 0.05%로 소폭 상승했다. 유성구(0.10%)가 가장 많이 올랐고, 대덕구(0.07%), 동‧중구(0.03%), 서구(0.02%)가 뒤를 이었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하락 폭이 확대(-0.07%→-0.09%)됐다. 논산(0.03%)과 보령(0.01%)이 소폭 상승한 반면 홍성(-0.46%)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천안‧아산(-0.10%), 서산‧당진(-0.07%), 계룡(-0.06%), 공주(-0.03%), 예산(-0.01%) 역시 내렸다.

충남의 아파트 전셋값도 전주보다 낙폭이 확대(-0.02%→-0.05%)됐다. 계룡(0.37%)이 크게 뛰었고, 보령(0.05%), 공주(0.02%)도 소폭 상승했다. 논산(0.00%)은 보합세였다. 이에 반해 홍성(-0.26%), 예산(-0.12%), 천안(-0.08%), 당진(-0.07%), 아산(-0.05%), 서산(-0.03%)은 하락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12일 기준 주택수급을 나타내는 매매수급지수와 전세수급지수는 대전이 95.5와 100.3, 충남은 94.5와 96.3을 기록했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제공)/뉴스1

'수급지수'는 수요·공급의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서 0에 가까울수록 공급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 우위, 100에 가까울수록 수요와 공급이 비슷함을 뜻한다.

대전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아파트 거래는 끊긴 상태"라며 "급매물 위주로만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2월 둘째 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셋값 변동률은 0.04%와 0.01%, 5대 광역시는 0.06%와 -0.03%, 지방은 0.05%와 -0.03%였다.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하락 폭이 크게 축소(-0.32%→-0.03%)됐다. 전셋값 낙폭도 -0.24%에서 -0.19%로 줄었다.

bws966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