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편의점 미래 한눈에 보이네"…GS25 제시한 신상품 트렌드는
"AI·데이터 기반 고객 트렌드 파악 강화"
가맹점주들로 북적…신선식품·HMR 확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상품 트렌드를 파악하고, 이전에 못 본 새로운 아이템들도 많이 볼 수 있어 앞으로 매장 구성에 도움이 될 것 같네요."(한 GS25 편의점 가맹점주)
지난 16일 오전 찾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는 GS25 가맹점주과 협력업체 관계자들로 가득찼다.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편의점 상품 트렌드 전시회를 참관하는 인파였다.
가맹점주들은 삼각김밥·냉동식품·빵 등 올해 출시될 다양한 편의점 상품을 미리 살펴봤다. GS리테일 가맹본사 임직원들과도 매출 개선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는 모습도 보였다.
이 전시회는 GS25가 가맹점주와 협력 업체들에게 새로운 상품과 트렌드, 미래 전략을 소개하고 매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상담과 교육을 진행하는 자리다.
행사 첫날 찾은 현장엔 제품 트렌드를 파악하고, 매출 상담을 하기 위해 찾아온 GS25 가맹점주 협력업체 직원들로 북적였다.
올해 전시회는 제품 전시관을 '주거존'과 '업무존'으로 나눠 전시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올해부터 편의점이 위치한 지역 특징에 맞게 상품을 구성하겠다는 게 GS25의 방향성이다.
▲주거존엔 주거 지역 편의점에서 수요가 높은 냉장·냉동 반찬류 ▲업무존엔 주류와 숙취해소제·간편식 등이 주로 진열돼 있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한 가맹점주는 "편의점 공간은 한정돼 있는데 새로운 상품은 쏟아져 나오다 보니 상품 구성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며 "이날 처음 본 상품도 있고, 앞으로 출시 될 상품들도 여럿 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전시장 한편엔 '우리동네GS' 앱을 활용해 O4O(Online for Offline) 시스템을 홍보하는 자리도 마련돼 있었다. 올해 O4O 강화를 내세운 GS25가 경영주들에게 앱 활용법을 알리기 위한 공간이다.
GS25의 O4O 시스템은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편의점에 제품을 사전에 주문하고, 배달이나 픽업을 통해 찾아가는 방식이다.
이번 행사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GS그룹 오너가 4세로 '미래 신사업' 기획을 주로 맡아온 허서홍 GS 부사장이 지난해 말 인사에서 GS리테일 경영전략SU(서비스유닛)장으로 부임한 이후 처음 맞는 상품기획전이어서다.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의 아들인 허서홍 부사장은 1977년생으로 대일외고와 서울대 서양사학과,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경영학 석사)을 졸업했다.
허 부사장은 2012년 GS에너지 LNG사업팀 부장으로 입사해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사업부문장 상무(2016) ▲GS에너지 경영지원본부장 전무(2019) ▲GS미래사업팀장 전무(2020) ▲GS미래사업팀장 부사장(2022)을 역임했다.
GS미래사업팀장으로서 GS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투자전략을 지휘해 온 허 부사장은 GS리테일 경영전략SU에서 지원부서를 총괄하게 된다 .경영지원본부와 전략부문, 신사업부문 등의 조직을 한데 모아 관장한다.
허 부사장은 GS미래사업팀장을 수행하며 축적해 온 GS그룹 차원의 신사업 실행력을 GS리테일에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GS리테일 MD본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사촌동생 허치홍 전무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허 전무는 올해 데이터에 기반한 고객 분석과 트렌드 파악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MD가 빅데이터를 통해 고객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트렌즈' 등의 내부 프로그램이나 도구 개발을 장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이날 행사장엔 인공지능(AI)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편의점 점주가 자신의 매장 정보를 입력하면 매출을 분석하고 추천 상품을 제시하는 코너가 마련돼 있었다.
허 부사장의 지휘 아래 GS25는 올해 핵심 전략으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정간편식(HMR)제품군 강화를 내세웠다.
GS25에 따르면 지난해 HMR제품 중 냉장반찬·절임과 냉장밥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73.3%, 63.4% 늘었다. 이 기간 냉장 국·탕·찌개도 4.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준 GS25 간편MD부문장(상무)는 이날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1~2인 가구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경기침체와 외식물가 상승으로 집 안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1~2인 가구들이 편하게 저녁에 나를 위한 한끼를 준비하기엔 편의점이 최적의 솔루션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끼를 제대로 먹을 수 있는 요리나 반찬, 2~3인이 술 한잔 할 때 먹을 수 있는 상품군을 강화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연내 신선강화점포(FCS)를 1000개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홍 상무는 "고객들이 근거리에서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장보기 채널을 확대할 것"이며 "GS25의 신선 제품은 'GS더프레시'라는 슈퍼 채널을 50년 동안 운영하면서 쌓아온 산지 경쟁력과 공급망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오프라인에 최적화된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m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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