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할당" "경쟁력 우선" 민주-진보 선거연합 물밑협상 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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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진보성향 정당들과 시민사회단체가 추진중인 비례위성정당 '민주개혁진보연합' 창당 협의 과정에서 지역구 공천을 둘러싼 민주당과 진보당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녹색정의당은 현재 현역 비례대표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서울 마포을(장혜영)과 광주 서구을(강은미)과 경남 창원성산(여영국 전 의원) 공천을 확정했는데, 비례 위성정당에 합류할 겨우 지역에 따라 민주당과의 양자 단일화, 또는 민주당, 진보당과의 다자 협상을 다시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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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진보성향 정당들과 시민사회단체가 추진중인 비례위성정당 '민주개혁진보연합' 창당 협의 과정에서 지역구 공천을 둘러싼 민주당과 진보당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협상에 참여한 한 야권 관계자는 17일 "협상 초반 지역구 관련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진보당은 민주당에 10개 안팎의 지역구 할당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진보당 유일의 현역인 강성희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전북 전주을을 비롯해, 19대 국회에서 진보당 전신인 통합진보당 출신들이 차지했던 서울 관악을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자 지지세가 강한 울산 북구나 경남 창원 성산 등도 진보당이 야권 단일화로 승부를 걸만한 지역으로 꼽힌다. 다만 진보당은 민주당과의 의석수 논의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했다.
실제 논의를 주도하는 민주당 입장에서도는 진보당 요구를 받기는 쉽지 않다. 지역구 연대 논의 과정에서도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선을 진행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 입장이다.
이날 전국위원회를 여는 녹색정의당의 합류 여부도 변수다. 녹색정의당은 현재 현역 비례대표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서울 마포을(장혜영)과 광주 서구을(강은미)과 경남 창원성산(여영국 전 의원) 공천을 확정했는데, 비례 위성정당에 합류할 겨우 지역에 따라 민주당과의 양자 단일화, 또는 민주당, 진보당과의 다자 협상을 다시 해야한다. 녹색정의당 내부에서는 비례연합에는 참여하지 않고 지역구에서만 연대를 해 1대 1 구도를 만들자는 주장도 제기된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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