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전 동료' 35세 유틸리티, 필라델피아 유니폼 입는다…1년 106억 계약 합의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위트 메리필드(35)가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필라델피아는 몇 달 동안 다른 외야수를 찾고 있었지만, 모두가 출전 시간 보장을 원했기 때문에 선수를 영입할 수 없었다고 한다"며 "하지만 위트 메리필드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 소식통은 필라델피아와 메리필드가 2025년 800만 달러(약 106억 원)의 클럽 옵션이 포함된 1년 8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며 "이 계약은 메디컬테스트를 앞두고 있다"며 "최근 메리필드는 2년 계약을 원하고 있었다. 옵션이 포함된 1년 계약이 타협안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메리필드는 2010 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269순위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입단했다. 2015시즌까지 마이너리그 생활을 한 그는 2016년 콜업돼 빅리그 타석에 들어섰다. 81경기 88안타 2홈런 29타점 44득점 타율 0.283 OPS 0.715라는 성적을 남겼다.
메리필드는 2017시즌 145경기에 나와 169안타 19홈런 34도루 78타점 80득점 타율 0.288 OPS 0.784를 기록하며 도루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어 2018시즌에도 158경기에 나와 192안타 12홈런 45도루 60타점 88득점 타율 0.304 OPS 0.805로 활약했고 아메리칸리그 최다 안타 1위, 도루 1위를 차지했다.
생애 첫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던 2019시즌에는 162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206안타 16홈런 20도루 74타점 105득점 타율 0.302 OPS 0.811을 마크하며 2년 연속 최다 안타 1위 자리를 지켰다.
이후 2020시즌 타율 0.282 OPS 0.765, 2021시즌 타율 0.277 OPS 0.712를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캔자스시티 유니폼을 입고 95경기에 나와 92안타 6홈런 타율 0.240 OPS 0.742를 기록한 뒤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해 44경기 34안타 5홈런 타율 0.281 OPS 0.769를 마크했다. 지난 시즌에는 145경기에 출전해 149안타 11홈런 67타점 66득점 타율 0.272 OPS 0.700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MLB.com'은 "메리필드는 필라델피아의 벤치에서 좌익수, 2루수 때로는 필요에 따라 다른 포지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우타자로서의 능력을 보여줄 것이다"며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요한 로하스가 주전 선수가 될 수 있는 것을 증명해야 하고 브랜든 마쉬가 최근 무릎 수술을 받아 다음 달까지 결장해야 하는 상황에서 필라델피아의 외야를 보호해 줄 수 있다는 점이다"고 전했다.
이어 "필라델피아의 바람대로 로하스가 활약한다면 메리필드는 좌완 투수를 상대로 좌익수 또는 2루수로 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