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48km 쾅! KIA 外人 투수진 첫 라이브 피칭 "좋은 시즌 맞이 기대"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진이 첫 라이브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KIA 타이거즈는 17일 "올 시즌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이첫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크로우와 네일은 같은 날 호주 캔버라의 나라분다 볼파크에서 첫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크로우는 마운드에서 총 33개의 투구를 했으며, 포심,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스위퍼를 던졌다. 네일은 싱커, 커터, 스위퍼, 체인지업을 던지며 총 25개의 투구를 마쳤다. 두 선수 모두 최고 구속 시속 148km를 기록했다.
투구를 마친 크로우는 "준비한 대로 잘 던져 만족스럽다. 마운드에서 투구 리듬과 메카닉에 중점을 두었고, 구종별 릴리스포인트에 집중하며 던졌다"며 "지금은 단계적으로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중이다. 시즌 개막에 맞추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네일은 "올해 타자를 상대하는 첫 투구였기 때문에 집중하며 던졌다.빠른볼과 변화구의 커맨드에 신경쓰며 던졌고, 모든 구종이 스트라이크 존에 잘 들어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투구였다. 선발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도록 체력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브 피칭을 지켜본 정재훈 투수코치는 "오늘 피칭에서는 세트포지션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투구를 점검했다. 두 선수 모두 착실히 빌드업 해가고 있고, 지금처럼 캠프 스케쥴을 잘 소화한다면 좋은 컨디션으로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윌 크로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KIA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미국 테네시주 킹스턴 출신인 윌 크로우는 우완 투수로 신장 185cm, 체중 108kg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5시즌 동안 활동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94경기(선발 29경기)에 출장해 10승 21패 16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75경기(선발 59경기)에 나서 21승 16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1년 메이저리그에서 25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전 소속팀인 피츠버그 파이리츠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지난 시즌에는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5경기에 출장,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17경기(선발 3경기)에 나서 3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KIA 심재학 단장은 크로우에 대해 "뛰어난 구위가장점인 우완 투수로, 최고 구속 153km/h의 빠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가 위력적인 선수이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선발로 활약한 만큼 경험이 풍부해 구단 선발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네일은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3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이적료 25만 달러 등 총액 9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었다.
미국 미주리주 케이프지라도 출신인 제임스 네일은 우완 투수로 신장 193cm, 체중 83kg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6시즌 동안 활동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17경기에 출장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7.40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155경기(선발 35경기)에 나서 27승 17패 3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4.15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10경기에 출장,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80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31경기(선발 3경기)에 나서 5승 3패 3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제임스 네일은 뛰어난 제구력이 강점인 선수로 커리어 내내 볼넷 허용이 적었다. 구속은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평균 149km/h, 최고 153km/h를 기록했다. 특히 커브의 구위가 위력적이고 싱커의 움직임이 좋아 땅볼 유도 능력도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입 당시 KIA 심재학 단장은 "제임스 네일은 현재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이다. 대학 시절과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많은 경기를 출장했고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 이번 영입을 결정했다. 앞으로 국내 선발진들과 함께 힘을 합쳐 KBO 리그에 잘 적응해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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