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들, 20일부터 집단 휴학…설문 응답자 90% 이상 찬성

김은진 기자 2024. 2. 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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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대구 남구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루가관 강당에서 열린 의대 학위수여식에서 히포크라테스 선서식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대학의 의대생과 의학전문대학원생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집단 휴학을 강행한다는 방침을 재차 드러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이하 의대협)는 비상대책위원회 임시총회를 열고 “20일을 기점으로 각 단위의 학칙을 준수해 집단(동맹) 휴학 및 이에 준하는 행동을 개시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전국 40개 의대 등이 속한 의대협은 총회를 통해 정부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집단 휴학 안건을 논의했으며 만장일치로 가결됐다고 전했다.

의대협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전국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90% 이상이 응답해 응답자의 90% 이상이 집단 휴학에 찬성 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설문 문구와 정확한 투표율과 찬성률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의대생들의 집단 행동에 대해 교육부는 지난 16일 의과대학 교무처장들과 온라인 회의를 열고 학생들의 휴학 신청이 들어올 경우 요건과 처리 절차를 정당하게 지켜 집단 휴학이 승인되지 않도록 학사 관리를 엄정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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