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K과자 열풍" 오리온·롯데웰푸드·크라운제과 '매출 호조'

구예지 기자 2024. 2. 17.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K과자' 열풍이 이어지며, 국내 제과 업체 지난해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3007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3조 클럽'에 들어갔다.

롯데웰푸드와 오리온의 호실적은 해외 사업 부문 강세에서 기인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해외 법인 매출액이 처음으로 8000억원을 넘어서며 전체 매출(4조664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웰푸드 작년 연결 매출 '3조클럽'…인도서 '초코파이'·'빼빼로' 인기
오리온 中 현지매출만 1조3690억…'초코파이'·'꼬북칩' 판매 열기 이어가
지난해 베트남에 설치된 빼뺴로 옥외광고 모습.(사진=롯데웰푸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글로벌 시장에서 'K과자' 열풍이 이어지며, 국내 제과 업체 지난해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3007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3조 클럽'에 들어갔다. 영업이익은 1770억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오리온 역시 지난해 3조 클럽에 근접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2조91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고, 영업이익은 4923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늘었다.

세전이익은 6.8% 성장한 52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롯데웰푸드와 오리온의 호실적은 해외 사업 부문 강세에서 기인한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해외 법인 매출액이 처음으로 8000억원을 넘어서며 전체 매출(4조664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에 달했다.

국내 수출 물량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해외에서 거둬들인 매출만 9700억원으로 추정된다.

롯데웰푸드의 해외 성장세를 이끄는 대표 제품은 '롯데 초코파이'다.

롯데 초코파이는 8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현지 법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작년 인도 지역 매출은 2690억원으로 전년 대비(현지 통화 기준)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웰푸드는 초코파이 성장세에 힘입어 인도에서 '빼빼로'를 '제2의 초코파이'로 키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창엽 롯데웰푸드 대표는 지난달 29일 올해 첫 해외 방문지로 인도를 택했다.

인도 식문화와 기후 등을 반영한 빼빼로 현지화 제품을 선보여 빼빼로의 글로벌 매출을 지난해 2022억원에서 2028년까지 3000억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초코파이 제품 모습.(사진=오리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리온 역시 중국 내 초코파이 인기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중국에서 오리온의 총매출은 1조3690억원으로 한국에서 벌어들인 1조1739억원보다 1.16배 높다.

인도 내 오리온의 성장세 역시 무섭다. 오리온은 인도 라자스탄 공장에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확충하고 총 연간 1만2000톤 규모의 초코파이 생산 역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시장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크라운제과 역시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다.

크라운제과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85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늘어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4347억원으로 전년보다 5.1%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nris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