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항서 속옷까지 '샅샅이'…서경덕 "이런다고 쫄 줄 알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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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시네마현에서 열리는 행사에 대응하고자 일본에 들렀다가 공항에서 수시간 잡혀있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런다고 내가 쫄겠나. 나를 많이 두려워하나 보다"면서 "이제 공항에서 나와 버스 타고 마쓰에시로 침투 중이다. 잘 조사하고 일요일 돌아가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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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시네마현에서 열리는 행사에 대응하고자 일본에 들렀다가 공항에서 수시간 잡혀있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전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달 22일 시마네현에서 자칭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를 한다"며 "이들이 어떤 행사를 준비하고 어떤 왜곡을 하는지 미리 조사한 뒤 향후 늘 대응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오늘도 요나고 공항에서 2시간이나 나를 붙들고 내보내 주지 않았다"며 "무슨 조사서 같은 것을 주더니 다섯 장이나 빈칸을 메우고 나와야 했다"고 적었다.
이어 "가족 이름과 성별, 나이까지 상세히 적으라고 했다"며 "내 트렁크는 완전히 해체해서 속옷까지 샅샅이 뒤졌다. 참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이런다고 내가 쫄겠나. 나를 많이 두려워하나 보다"면서 "이제 공항에서 나와 버스 타고 마쓰에시로 침투 중이다. 잘 조사하고 일요일 돌아가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시마네현 지사는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하는 공시(고시)를 한 바 있다. 시마네현 의회는 공시 100주년을 계기로 2005년 3월에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는 '다케시마의 날을 정하는 조례'를 만들었다. 이 행사는 2006년부터 열렸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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