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김우민·양재훈 ‘일냈다’…세계선수권 남자 계영 800m ‘은’

김창금 기자 2024. 2. 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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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20), 김우민(22), 양재훈(25·이상 강원도청), 이호준(22·제주시청)이 계영 사상 세계선수권 첫 메달을 일궜다.

이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17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역영해 7분01초94, 2위로 은메달을 땄다.

이날 은메달로 황선우는 이번 대회 자유형 200m 금메달을 포함해 개인 통산 4번째의 세계선수권 메달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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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영 단체전 ‘첫 메달’…중국에 0.1초 뒤져
한국 수영대표팀의 양재훈(왼쪽부터), 김우민, 황선우, 이호준이 17일(한국시각)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계영 800m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 도하/AP 연합뉴스

황선우(20), 김우민(22), 양재훈(25·이상 강원도청), 이호준(22·제주시청)이 계영 사상 세계선수권 첫 메달을 일궜다.

이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17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역영해 7분01초94, 2위로 은메달을 땄다. 우승한 중국팀(7분01초84)에 불과 0.1초 차였다. 3위는 미국팀(7분02초08)이 차지했다.

1973년 베오그라드 1회 대회부터 세계선수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남자 계영 800m에서 아시아 국가가 우승한 건 이번 대회 중국이 처음이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우승국 한국도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며 정상권에 바짝 접근했다는 것을 각인시켰다. 예선에 출전했던 이유연(23·고양시청)도 은메달을 함께 받는다.

결승에서 한국의 첫 주자인 양재훈은 8위로 다소 주춤했지만, 400m 금메달리스트 김우민이 바짝 치고 올라가며 3위까지 올렸고, 이호준이 3위를 유지한 채 마지막 구간을 넘기자 황선우가 최종 스퍼트로 더 끌어올렸다.

17일(한국시각)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계영 800m에서 한국팀(왼쪽)과 중국팀 선수들이 마지막 들어오는 선수를 향해 응원하고 있다. 도하/AP 연합뉴스

한국은 600m까지 1위 미국에 3초25, 2위 중국에 2초14로 뒤졌지만, 황선우가 마지막 200m를 1분43초76에 끊으면서 은메달을 챙겼다. 이날 결승에 나선 총 32명의 선수 중 황선우의 구간 기록이 가장 좋았다.

이날 은메달로 황선우는 이번 대회 자유형 200m 금메달을 포함해 개인 통산 4번째의 세계선수권 메달을 거머쥐었다. 박태환(메달 3개) 등을 넘어 세계선수권 한국인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자유형 400m에서 금을 딴 김우민도 메달 개수를 2개로 늘렸다.

이번 남자 계영 800m에서는 호주는 불참했고, 영국과 미국은 1.5진급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영국, 미국, 호주는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1∼3위에 올라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이미 확보했다.

그럼에도 한국 수영의 강자들이 일정한 층을 이루면서 계영 800m 은메달을 딴 것은 잠재력을 보여준다. 이들은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7분01초73으로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이번 대회 입상을 통해 파리올림픽을 향한 자신감도 더 키울 수 있게 됐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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