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 음바페 영입 '유력' 레알, 홀란드 영입도 추진...'메날두'도 못했던 '음란조합' 보게 될까

노찬혁 기자 2024. 2. 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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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킬리안 음바페(PSG) 영입만으로 성에 차지 않는 모습이다.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까지 품을 준비를 하고 있다. 

2017년 여름 음바페는 PSG에 입단했다. PSG가 19세 공격수에게 투자한 이적료만 1억 8000만 유로(약 2587억원)였다. 음바페는 PSG에 합류한 뒤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PSG에서 7시즌 동안 통산 260경기 212골 85도움을 올렸다.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 대표팀 소속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음바페는 베스트 영플레이어를 손에 넣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고, 골든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음바페는 2022년 여름 PSG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프랑스에서 활약을 이어갔다. 음바페는 올 시즌에도 PSG 잔류를 선언했다. 음바페는 PSG로 이적한 이강인과 함께 뛰면서 30경기 31골 4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강인과 좋은 호흡도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계약 기간이다. 음바페는 1월 1일을 기점으로 PSG와 계약 기간이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2022년 여름 음바페가 재계약을 체결할 당시 2+1년 계약을 맺었는데, 음바페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밝혀 PSG는 자유계약선수(FA)로 음바페를 잃게 생겼다.

최고의 활약을 펼치자 음바페를 영입하려는 구단이 나타났다. 가장 큰 관심을 드러내는 구단은 바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최강팀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은 음바페가 PSG로 이적한 2017년 여름 1억 유로(약 1433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AS 모나코에 제시한 바 있다.

PSG 시절에도 레알은 음바페를 영입하고자 했다. 2019-2020시즌부터 음바페의 레알 이적설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레알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음바페를 굉장히 좋아한다고 밝혔다. 매 시즌이 끝나고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음바페의 레알행은 최대 화두였다.

파리 생제르망 킬리안 음바페./게티이미지코리아

FA로 이적이 가능하자 이번에도 레알이 접근했다. 스페인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는 "레알은 음바페 영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레퀴프'의 로익 탄지는 "레알은 이미 음바페와 구두 합의가 완료됐다. 음바페는 계약 보너스를 PSG에 지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레알은 음바페의 영입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음바페의 최대 라이벌 홀란드까지 영입할 계획이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레알의 계획은 음바페와 홀란드를 모두 영입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홀란드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홀란드는 맨시티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5경기 36골 8도움으로 한 경기당 한 골이 넘는 득점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부상으로 18경기 출전에 그쳤음에도 16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홀란드의 레알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영국 ‘더 선’은 지난달 9일 “홀란드는 당장 내일이라도 레알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보도했고, 스페인 언론 카데나 세르 역시 "레알이 최근 홀란드의 측근들과 협상을 시작했다. 레알의 목표는 2억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지불하지 않고, 향후 이적할 수 있는 링크를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홀란드가 맨시티를 떠나 레알에 합류한다면 음바페와 '음란대전'이 아닌 '음란조합'을 볼 수 있다. '메날두' 시대를 이끌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도 같은 팀에서 뛴 경험은 없다. 축구 팬들은 역대 최고의 공격수 두 명이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보게 될 가능성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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