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0.1% 연 평균 18억 원 번다… 소득 양극화도 심화

진나연 기자 2024. 2. 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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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소득 상위 0.1%는 연 평균 18억 원에 달하는 돈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통합소득 상위 0.1%의 1인당 소득은 평균 17억 9640만 원이다.

상위 0.1%의 평균 소득은 4년 전인 2018년(14억 7100만원)과 비교해 22.1% 증가했다.

소득 상위 20%의 소득은 평균 1억 1000만 원으로 하위 20%(429만 원)의 25.6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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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우리나라 소득 상위 0.1%는 연 평균 18억 원에 달하는 돈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 소득 상위 20%의 연 소득은 하위 20%의 25배에 달했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통합소득 상위 0.1%의 1인당 소득은 평균 17억 9640만 원이다.

통합소득은 사업소득·금융소득·임대소득 등의 종합소득과 근로소득을 합친 것으로 개인의 전체 소득에 해당한다.

소득 상위 0.1% 기준선은 7억 4200만 원이었다.

2022년에 근로소득을 포함해 연 소득이 7억 4000만 원을 넘으면 상위 0.1%에 해당한다는 의미다.

상위 0.1%의 평균 소득은 4년 전인 2018년(14억 7100만원)과 비교해 22.1%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3550만 원에서 4040만 원으로 늘어난 평균소득 증가율(13.8%)을 웃돈 것이다.

소득 양극화도 심화하고 있다.

소득 상위 20%의 소득은 평균 1억 1000만 원으로 하위 20%(429만 원)의 25.6배였다.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 격차는 2018년 23.9배에서 2019년 23.7배로 소폭 줄었다가 2020년 25.3배, 2021년 25.7배 등으로 커지는 양상이다.

양경숙 의원은 "상위구간의 소득과 부의 집중도가 더욱 커지는 추세"라며 "소득 불평등 완화를 위해 재정과 조세정책의 소득 재분배 기능, 특히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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