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형호제'했는데 어쩌다…" 제주갑 '친문 對 친문' 진흙탕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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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50여일 앞두고 '본선 못지않은 경선'으로 평가받는 더불어민주당의 제주시갑 후보 경쟁 과정에서 당내 '친문 대(對) 친문' 인사 간 대결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이곳 선거구에 도전장을 낸 문대림 예비후보가 현역인 송재호 의원을 향해 여러 의혹을 제기하자, 송 의원도 그 대응에 나서면서 연일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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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50여일 앞두고 '본선 못지않은 경선'으로 평가받는 더불어민주당의 제주시갑 후보 경쟁 과정에서 당내 '친문 대(對) 친문' 인사 간 대결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이곳 선거구에 도전장을 낸 문대림 예비후보가 현역인 송재호 의원을 향해 여러 의혹을 제기하자, 송 의원도 그 대응에 나서면서 연일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양측은 이달 초 민주당 예비후보들 간의 '원팀' 서약에 함께하기도 했지만, 지역 정가에선 이미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넌 것 같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민주당의 이번 총선 후보 결정을 위한 예비후보 대상 경선 투표 및 여론조사 기간(19~21일)이 다가오면서 양측의 공방 수위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최근엔 문 후보가 송 의원과의 과거 통화 내용을 담은 녹취록을 2차례나 공개하며 발언들을 문제 삼았다. 이 녹취록엔 같은 당 오영훈 제주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과 같은 내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송 의원과 문 후보는 그간 도내에서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 정치인으로 꼽혀왔던 이들이다.
송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자문그룹으로 알려진 '심천회' 멤버로서 문재인 정부 시기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지냈다.
문 후보 또한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고,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에도 휴가 등을 위해 제주를 찾았을 때 수행하는 등 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선거 과정에선 양측 모두 이른바 '친문 프레임'을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고 있다.
과거 두 사람은 정치적 관계뿐만 아니라 사적으로도 '호형호제'할 만큼 돈독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송 의원은 문 후보의 연일 계속되는 의혹 제기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문 후보와 정치적·정무적·인간적 동지적 관계로는 내가 제주도에서 제일 친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답변했을 정도다.
이런 가운데 지역 정가에서는 "본선은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정책은 사라지고 비방과 폭로만 난무해 안타깝다"는 반응도 나온다.
앞서 제주시갑에서 이들 두 사람과 경쟁하다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문윤택 전 예비후보는 16일 회견을 열고 송 의원과 문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며 "최소한 제자리걸음을 하더라도 뒤로는 가지 말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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