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만의 상승이냐"…현대차·기아 임원들, '주가 불기둥'에 현금화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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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호실적과 저(低)PBR 수혜를 안고 최근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자 회사 임원들도 차마 매도 유혹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임원들은 '불기둥' 타이밍에 적게는 수백만 원부터 많게는 수천만 원어치 보유 주식을 매도해 현금화에 나섰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다트)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 상무급 임원들은 지난달 말부터 지난 16일까지 총 3억 1529만 7900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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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때마다 오르네" 주가 급등기에 '익절'…수백만~수천만원 현금화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호실적과 저(低)PBR 수혜를 안고 최근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자 회사 임원들도 차마 매도 유혹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임원들은 '불기둥' 타이밍에 적게는 수백만 원부터 많게는 수천만 원어치 보유 주식을 매도해 현금화에 나섰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다트)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 상무급 임원들은 지난달 말부터 지난 16일까지 총 3억 1529만 7900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현대자동차 상무 3인이 427주(1억 389만 7500원)를, 기아 상무 4인이 1906주(총 3억 1529만 7900원)를 매도했다.
현대차에서는 A 상무가 스타트를 끊었다. 그는 지난 6일 보유 주식 중 일부를 주당 22만5000원에 팔아 6765만 원을 현금화했다. 이틀 뒤인 8일 B 상무도 같은 값에 50주를 팔아 1125만원을 벌었다. 지난 14일에는 C 상무가 이들 중 가장 높은 가격인 24만7500원에 보유 주식 전부를 팔아 8588만 원가량을 벌었다.
기아의 D 상무는 급등 초반인 지난 31일 보유 주식(713주)의 대부분인 696주를 주당 10만 원이 되기 직전에 팔아 6940만 원가량을 벌었다. 주가가 10만 원대였던 이달 1일과 2일엔 상무 두명이 각각 7460만 원, 4770만 원을 벌었다. 주가가 11만 원을 넘은 지난 6일, E 상무는 보유 주식 778주 중 13주만 팔아 약 148만 원을 손에 쥐었다.
현행법상 임원과 주요주주는 자사주 소유 상황을 보고해야 하고, 변동이 있는 경우 5일 이내에 사후 보고를 해야 한다.
임원들의 잇단 매도는 최근 현대·기아의 급등에 따른 것이다. 이들 기업 주가는 지난달 말부터 급등세를 탔다. 최근 정부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에 나서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이 부각됐다. 프로그램이 도입되면 기업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며 수급이 쏠렸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현대차는 0.56배, 기아는 0.61배였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31일 16만93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역대급 호실적과 저PBR 이슈를 딛고 지난 13일 장 중 역대 최고가인 26만1000원까지 올랐다. 지난 16일 종가는 25만2500원이다. 장기간 8만 원대에 머물러있던 기아 또한 주가가 크게 오르며 지난 5일에는 12만1300원으로 신고가를 찍기도 했다. 최근 종가는 11만5800원이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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