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춘제연휴 中해외여행객 알리페이 거래, 2019년보다 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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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춘제(春節·설) 연휴에 해외여행에 나선 중국인들의 모바일 결제 거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7%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앤트그룹은 전날 성명에서 자사의 인기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의 이용자들이 지난 9∼12일 해외에서 진행한 거래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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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올해 춘제(春節·설) 연휴에 해외여행에 나선 중국인들의 모바일 결제 거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7%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앤트그룹은 전날 성명에서 자사의 인기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의 이용자들이 지난 9∼12일 해외에서 진행한 거래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다고 밝혔다.
거래가 많이 이뤄진 곳은 홍콩, 일본, 마카오, 태국, 싱가포르, 한국, 프랑스, 호주, 캐나다로 나타났다.
그중 홍콩에서는 알리페이 거래가 2019년보다 45% 증가했다.
알리페이의 글로벌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 플러스에는 세계 70여개국 800만명의 상인이 가입했다.
SCMP는 "알리페이 거래 증가는 해외관광 분야 회복의 분명한 신호"라고 짚었다.
이어 "중국 소비자의 해외 지출 가치는 2019년의 82% 수준을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중국인 해외관광의 견고한 회복을 보여줄 다른 자료들도 이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춘제 연휴 기간 여행 반등에 대한 기대로 전날 중국 주요 여행사 트립닷컴의 주가가 2.5%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중국 음식배달·온라인 예약업체 메이퇀은 춘제 연휴 기간 중국 소비자들의 일일 음식과 오락 지출이 전년보다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춘제 연휴 기간 중국 극장 박스오피스 매출은 전날 기준 70억위안(약 1조2천300억원)을 넘어섰다.
춘제 연휴는 10∼17일이지만 춘제를 전후로 사람들의 대이동이 벌어지는 춘윈(春運)은 지난달 말 시작됐다.
앞서 중국 당국은 "1월 26일부터 3월 5일까지 춘윈 40일 동안 귀성과 여행을 위해 연인원 90억 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알리페이 자료는 중국인 해외여행객의 지출 트렌드 변화도 보여준다.
앤트그룹은 "중국인 해외여행객은 쇼핑과 유명 관광지 방문의 전통적인 활동에서 더욱 몰입형의 독특한 현지 체험으로 관심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들은 2019년에 비해 올해 식음료 소비에 70%를 더 지출했고 현지 여행에 대한 열정으로 시내 교통비 지출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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