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AI칩 독점' 엔비디아에 도전…133조원 반도체 벤처 펀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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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엔비디아와 겨룰 인공지능(AI) 반도체 회사를 키우기 위해 1000억달러(약 133조6000억원) 규모의 기금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를 만든 오픈AI에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훨씬 더 큰 규모로, 만약 손 회장의 계획이 성공한다면 AI 산업의 지형까지 변화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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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엔비디아와 겨룰 인공지능(AI) 반도체 회사를 키우기 위해 1000억달러(약 133조6000억원) 규모의 기금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열도의 창조신을 의미하는 '이자나기'라는 코드명이 붙은 이 프로젝트는 손 회장의 다음 중대 도전이 될 전망이다. 손 회장은 AI 반도체 펀드를 통해 현재 AI 반도체 시장을 독점하는 엔비디아의 경쟁사를 길러내겠단 구상이다.
이 프로젝트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를 만든 오픈AI에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훨씬 더 큰 규모로, 만약 손 회장의 계획이 성공한다면 AI 산업의 지형까지 변화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1000억달러 자금 가운데 300억달러는 소프트뱅크가 출자하고, 나머지 700억달러는 중동의 기관에서 조달하는 시나리오가 검토 중이라고 귀띔했다.
앞서 손 회장은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AI 반도체 제조를 위해 힘을 합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이자나기 프로젝트는 알트먼의 계획과는 별개로 알려진다.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이나 사용처의 세부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엔비디아에 도전할 수 있는 기업이 누가 될지도 아직은 불분명하다.
손 회장이 이 프로젝트에 '이자나기(Izanagi)'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 중 하나는 일반 인공지능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의 이니셜 'AGI'를 포함했기 때문으로 알려진다. AGI란 AI가 인간 개입 없이 스스로 추론해 성장하는 단계를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AGI 시대에 들어서면 AI 반도체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수년 동안 손 회장은 인간보다 똑똑한 기계로 가득 찬 세상이 더 안전하고 건강하며 행복해질 것이라며 AGI의 도래를 예언해왔다. 그는 지난해 10월 일본 기업들을 향해 AI 도입을 주저한다면 인터넷의 초기 성장 물결을 놓친 선례를 반복할 수 있다며 AI에 대한 믿음을 강조한 바 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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