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자금 굴려준다"…TDF로 올 들어 2900억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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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입자 은퇴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알아서 조절해주는 타깃데이트펀드(TD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TDF 설정액은 8조8688억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2943억원이 늘어났다.
TDF는 투자자의 예상 은퇴 시점을 목표 시점으로 잡고 생에 주기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해주는 자산 배분 펀드로, 연금자산을 모아갈 때 하기 좋은 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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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가입시 안정적 수익률 확인해야"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올 들어 퇴직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입자 은퇴 시점에 맞춰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알아서 조절해주는 타깃데이트펀드(TD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TDF 설정액은 8조8688억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2943억원이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1년간 늘어난 펀드 설정액(3940억원) 대비 75%에 달하는 규모의 금액이다.
설정액 증가와 함께 평가액도 늘었다. 같은 기간 TDF 전체 순자산 규모는 12조438억원으로 지난해 말(11조4399억원) 보다 6039억원 증가했다. 2022년 말(9조8461억원) 대비로는 2조1977억원 늘어났다.
TDF는 투자자의 예상 은퇴 시점을 목표 시점으로 잡고 생에 주기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해주는 자산 배분 펀드로, 연금자산을 모아갈 때 하기 좋은 펀드다. 국내외 주식은 물론, 채권과 예금, 부동산 등 다양한 글로벌 우량 자산에 분산 투자한다. 가입초기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의 비중을 높여 공격적인 투자를 자산을 불리고, 은퇴시점이 가까워지면 채권 비중을 높여 리스크(자산손실위험)를 줄인다.
TDF 시장이 커지면서 TDF 상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TDF 설정액이 3조3276억원으로 전체 TDF 설정액의 37.52%를 차지했다. 설정액 점유율 기준으로 삼성자산운용(18.25%), KB자산운용(13.94%), 한국투자신탁운용(10.28%), 신한자산운용(9.12%), 키움투자자산운용(3.45%), 한화자산운용(2.22%) 등이 뒤를 이었다.
연초 이후 설정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상품은(15일 기준)은 '키움키워드림TDF2030증권투자신탁 1[혼합-재간접형]'으로 196억원이 들어왔다. 이어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35혼합자산자투자신탁'(190억원)' '삼성ETF를담은TDF2035증권자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117억원), 'NH-Amundi하나로TDF2030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104억원), 'KB다이나믹TDF2040증권자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운용)'(102억원), '교보악사평생든든TDF2040증권자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운용)'(1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국내 TDF는 35%가 넘는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시행되면서 TDF로 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디폴트옵션 가입펀드의 설정원본(수탁고)이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전체 디폴트옵션 펀드 상품 85개 중 TDF가 59개로 수탁고 기준 전체의 82.3%(8400억7000만원)를 차지했다.
이종경 미래에셋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 팀장은 "지난해와 올해 시작과 함께 미국을 중심으로 시장 상승 기대감과 함께 실적배당형 퇴직연금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제도로 인해 디폴트옵션 상품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TDF로의 자금유입이 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TDF는 은퇴시점을 고려해 투자·적립해 운용하는 장기상품인 만큼 오랫동안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지, 펀드 운용 비용의 일부라 할 수 있는 보수율도 확인해봐야 한다.
이 팀장은 "상품 가입시 안정적인 수익률과 일관된 운용 전략을 보이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보수율도 장기 수익률에 영향을 주는 요소이기 때문에 저렴한 보수의 상품이 장기 성과에 유리하다"면서 "펀드(ETF)로 자산배분이 주로 이뤄지는 TDF 특성상 하위펀드에 간접적으로 지불하게 되는 피투자보수까지 합산한 합성총보수를 펀드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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